최근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여행·여가 예약 플랫폼들 사이에도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플랫폼인 여기어때와 야놀자의 프로모션 방향이 엇갈리고 있어 주목된다.

여기어때는 중장거리 해외 여행객 확보에 나선 반면, 야놀자는 국내 수요 잡기에 나선 것.

13일 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는 오는 15일부터 항공권과 숙소 특가상품을 결합해 합리적인 가격의 해외 여행을 제공하는 ‘트레블페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매주 새로운 특가 상품을 공개하고 쿠폰 혜택을 제공하는 등 최적의 가격에 해외 여행을 제공하겠다는 것.

특히 중장거리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에 특화된 여러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매주 월, 수, 금요일에는 여행지별 인기 호텔을 선착순 특가로 제공하고, 매주 수요일엔 양한 노선의 항공권을 선착순 특가로 판매하는 ‘메가데이’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프로모션 해당 지역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일본, 미주 등 중장거리 여행지가 주를 이뤘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13일 <녹색경제신문>에 “이번 프로모션에 고객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해외 항공권과 숙소 할인 혜택을 한 데 모았다”며 “올 상반기 내 가장 크고 다양한 혜택으로 해외여행을 예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야놀자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관련 깊은 국내 브랜드들과의 협업으로 고객의 일상 속에서 야놀자의 이용성을 높이겠다고 나섰다.

차별화된 여가 경험을 제공하는 ‘초특가위크’는 ‘놀먹보(놀고 먹고 보고)’ 콘셉트으로 진행되며 이색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야놀자 앱에서 요일 별로 매일 오전 10시마다 CU·투썸플레이스·아모레몰·지그재그·플로·요기요·카카오페이지 등 7개 브랜드에서 사용 가능한 야놀자 고객 전용 쿠폰을 선착순 지급한다.

홍보 기간동안 야놀자앱에서 파트너사 쿠폰을 각 1회 이상 내려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하며 당첨자에겐 1만원 상당의 야놀자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밖에 파트너사 고객에게는 야놀자 국내 숙소의 최대 1만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발급할 예정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13일 <녹색경제신문>에 “최근 여행 수요가 폭증하면서 여행·여가 플랫폼들이 발빠르게 사용자 유치에 나서는 중”이라며 “국내외 모두 여행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플랫폼업체들은 다양한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획기적인 프로모션들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어때와 야놀자, 양대 여행·숙박 플랫폼의 프로모션 중 어느 쪽이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