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AI 신약개발 플랫폼 활용 본격화…효용성⋅성공률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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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AI 신약개발 플랫폼 활용 본격화…효용성⋅성공률 높여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4.01.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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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젠사이언스와 ‘AI 플랫폼 기반 항암신약 연구개발’ MOU 체결

박재현 대표 “신약개발 경험과 노하우 만나 큰 시너지 낼 수 있을 것”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왼쪽)와 강재우 아이젠사이언스 대표가 22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AI 플랫폼 기반 항암신약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왼쪽)와 강재우 아이젠사이언스 대표가 22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AI 플랫폼 기반 항암신약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이 항암 분야에서 신약후보 물질 도출을 위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활용을 본격화한다.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10~15년간 평균 25억 달러(3조3000억 원)라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면서 그나마 90%가량 최종 실패에 그치게 된다. 

그러나 AI 기술을 활용할 경우 연구개발비용을 절반 정도 줄일 수 있으며 신약개발 기간도 3분의 1 정도 단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글로벌 제약사는 첨단 AI 기술을 활용해 임상 단계에서 효용성과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국내제약시장의 90%가량 제네릭으로 구성된 데다 자본력이 취약해 일부 상위 제약사에만 국한돼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AI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아이젠사이언스와 ‘AI 플랫폼 기반 항암신약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와 최인영 R&D 센터장, 강재우 아이젠사이언스 대표와 이광옥 부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미약품은 신약개발 전문 기업으로서 축적한 R&D 역량을 토대로 해당 물질의 도입 여부를 평가하고, 아이젠사이언스는 독자 보유한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규 항암 후보물질을 발굴 및 제안할 계획이다.

아이젠사이언스는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DMIS 연구팀의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1년 4월 설립된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인공지능 국제대회에서 7번의 우승을 통해 검증된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이용해 14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강재우 아이젠사이언스 대표는 “아이젠의 AI 기술력이 항암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미약품의 신약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만나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우수한 AI 플랫폼을 보유한 아이젠사이언스와의 협약을 통해 한미 주력 파이프라인인 항암 분야에서 탄탄한 미래가치를 더욱 빠르게 확보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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