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I 윤리 국제 인증 받았다…ISO 인증 생애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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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 윤리 국제 인증 받았다…ISO 인증 생애주기는?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4.01.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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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에서 출발해 출판, 수정 거쳐
70년대 에탄올 관련 인증은 철회
LG는 60.60에서…완성도 마무리
[사진=ISO]
[사진=ISO]

LG전자가 지난 19일 AI 윤리를 다루는 ISO/IEC 42001 인증을 받았다고 알렸다. 

해당 인증은 ’60.60‘이라 불리는 국제 출판 단계를 달성한 것으로, 인증으로서 공신력이 확보된 셈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인증은 일종의 ‘생애 주기’를 가진다. 

총 9개의 큰 주제와 2~7개의 소주제로 분류되는 인증의 삶은 ‘제안(proposal)’으로 시작된다. 

LG전자가 받은 42001 인증의 경우 ’60.60‘ 단계에서 앞의 숫자 60은 출판(publication) 단계를 가리키고, 뒤의 60은 출판 단계 안에서 세부 단계 중 여섯 번째인 ’국제 표준 출판‘ 단계를 가리킨다. 

그 뒤로는 주기적 검토, 수정, 재확인 등이 있지만 인증으로서의 완성도는 60.60 단계에서 사실상 마무리 된다. 

인증이 철회되는 경우도 있다. 

인증의 생애주기에서 마지막 단계인 ’95‘에서는 투표를 거쳐 인증 철회가 취소되거나 진짜 취소되기도 한다. 

산업 현장에서의 에탄올 사용 규칙을 다룬 ISO 1388:1970이 철회된 ISO의 대표적인 예다. 해당 인증은 80년대에 새로운 제안이 올라온 뒤 여러 번 개정됐다. 

한편, LG전자 H&A사업본부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한국표준협회로부터 ‘AI 경영시스템(ISO/IEC 42001)’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인증 수여식에는 오세기 LG전자 H&A연구센터장,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인증의 세부 평가 항목은 ▲AI 방침 ▲AI 리스크 평가 ▲AI 리스크 처리 ▲AI 영향 평가 ▲AI 윤리 준수 및 규제 대응 ▲AI 관리 과정의 투명성 등이다.

LG전자는 AI 경영시스템 인증을 통해 AI 제품과 서비스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를 철저히 통제할 뿐 아니라 AI 관련 보안, 공정성, 투명성, 책임성을 담보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앞서 LG전자는 가전업계 최초로 글로벌 안전과학회사인 UL로부터 트롬 세탁건조가전의 ‘딥러닝 AI 검증(Deep Learning AI Verification)’ 인증을 받고, 한국산업기술원으로부터 트롬 워시타워(모델명: W17NT)의 인공지능 기능 안전도를 검증하는 ‘AI 안전인증’을 취득하는 등 차별화된 AI 기술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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