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세 LG전자 HE 사장, “삼성 것 봤지만”…“마이크로 LED는 B2B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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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세 LG전자 HE 사장, “삼성 것 봤지만”…“마이크로 LED는 B2B 영역”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4.01.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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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LED, 생산 단가 높아
보잉 등 “햇빛 속 선명함” 수요
올레드보다 수명 긴 것 큰 장점
LG전자 기자 간담회 모습. [사진=녹색경제신문]
LG전자 기자 간담회 모습. [사진=녹색경제신문]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이 마이크로 LED 시장은 B2C가 아닌 B2B일 것이라고 밝혀 화제다. 

CES 2024 전시장에서 ‘마이크로 LED’ 제품을 내놓지 않은 디스플레이 기업이 드물 정도로 관심이 높았지만 생산 과정에서의 높은 단가 때문에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되긴 힘들 것이란 예측이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공공연했다. 

박 사장은 지난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투명 마이크로 LED 제품을 직접 봤다”며 “LG전자도 투명 마이크로 LED를 들여다 볼 계획이다. 다만, 마이크로 LED는 일반 소비자 대상이라기보다 B2B 영역일 것 같다. 기술 발전은 계속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B2C가 힘들다면 마이크로 LED가 활약할 수 있는 B2B 분야는 비행기 조종석 내 스크린, 야외 촬영 시 모니터링 스크린 등 ‘햇빛 아래에서 선명한 화면이 필요한 경우’ 전체일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체 사업부 소속인 A씨는 마이크로 LED의 용도에 대해 “현재로서는 옥외 전시판이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사용례다“라고 말했다. 

광고를 위한 대형 스크린 외에 사용 가능한 영역이 있느냐는 질문에 A씨는 ”햇빛은 아주 강한 빛이다. 좋다는 스크린들도 햇빛이 비치면 선명하다고 느끼기 힘들다. OLED는 선명하지만 수명의 한계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며 ”따라서 마이크로 LED는 햇빛 아래에서도 선명한 화면이 필요한 모든 경우에 유용해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OLED는 보통 10년 조금 넘는 기간을 수명으로 본다. 마이크로 LED의 수명은 20년을 넘는다. 마이크로 LED가 가격대가 비싸지만, 오랜 수명과 햇빛도 이길 선명함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OLED보다 효용이 좋다“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에서 가격보다 선명함과 수명을 추구하는 예로는 보잉社가 언급됐다. 

A씨는 “보잉사가 마이크로 LED를 꽤나 주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비행기가 햇빛을 가로지르며 나아갈 때에도 화면이 선명해야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야외 촬영 시 모니터링 스크린, 라스베이거스의 대형 광고판 등에서도 마이크로 LED가 활약 중이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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