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LG가 ‘간 보는’ 마이크로 LED, 차세대 디스플레이 될까..."애매한 수율과 고비용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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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삼성·LG가 ‘간 보는’ 마이크로 LED, 차세대 디스플레이 될까..."애매한 수율과 고비용이 관건"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3.11.28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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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도 인정한 기술적 난제 있어
경제성 보장돼야…”정부 투자 필요”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마이크로 LED’가 올레드(OLED) 이상의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기술적 한계에 가로막힌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 결과, 마이크로 LED가 직면한 과제는 경제성을 보장할 수 있는 기술력이다.

디스플레이를 전문으로 하는 A교수는 “전반적으로 마이크로 LED에 기술적 난제가 있다는 것은 학계에서도 인정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애매한 수율과 높은 비용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 B씨도 “마이크로 LED는 워낙 작은 단위이다 보니 ‘작게 만드는 것’ 자체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작은 단위의 칩을 하나 하나 옮기는 공정에서의 비용도 높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마이크로 LED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대중화되지 않은 이유 또한 ‘비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영욱 선문대학교 디스플레이반도체공학과 교수는 “4K 디스플레이는 약 800만 개의 화소가 필요하다. 화소 하나에 1원만 받아도 2400만원은 받아야한다는 건데, 현재 판매 중인 제품 기준으로 계산하면 화소 하나당 가격은 약 8원 정도로 계산된다. 아직 ‘누구나 살 수 있는’ 가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 LED에는 뚜렷한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는 “올레드가 할 수 없는 것을 마이크로 LED가 할 수 있다”며 “올레드보다 높은 밝기, 긴 수명 등이 마이크로 LED의 장점이다. 특히 지속적으로 햇빛에 노출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에는 마이크로 LED가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 LED가 장점을 발휘하고 경제성을 살릴 만한 기술력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B씨는 “올레드도 약 15년 전 엄청난 정부 투자를 받았지만 이제 겨우 전세계 점유율 10% 정도를 달성했다. 기술적으로 더 장점이 뚜렷한 마이크로 LED를 위한 정부 투자가 시급하다. 투자를 통해 높은 수준의 기술을 구축하면 더욱 기업들이 활발하게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진의 판단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영욱 교수는 “삼성, LG, 애플 모두 올레드와 마이크로 LED를 시도한 바 있다”며 “결국 관건은 경영진의 판단이다. 스마트폰, 노트북 등을 제조하는 ‘디스플레이 수요자’를 잘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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