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조주완 LG전자 CEO, “진짜 실생활에 도움되는 AI 필요한 때“…‘에이전트’ 비하인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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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조주완 LG전자 CEO, “진짜 실생활에 도움되는 AI 필요한 때“…‘에이전트’ 비하인드 공개
  • [라스베이거스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4.01.1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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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부터 ‘공감’ 계획…‘다정한 AI’
인간과 유사한 손·이족보행, 친근감
’오픈시스템‘으로 활용도 무궁무진
조주완 LG전자 CEO가 기자 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CEO가 기자 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CEO가 ’진짜 유용한 AI’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조 CEO는 10일(현지시각)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그동안 ‘AI를 위한 AI’라는 말도 많았다“며 AI에 대한 대중의 기대와 실망을 언급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는 곧바로 이어 ”’기술‘이라는 말에 갖혀서는 안 되는 시기라고 본다. AI가 추상적인 기술의 영역을 벗어나 진짜 실생활에서 ’실질적인 이득(tangible benefit)’을 줄 수 있는지가 화두가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LG전자가 강조하는 ‘공감 AI’가 만들어진 배경 또한 공개했다.

조 CEO는 ”LG전자는 AI를 인공지능(Artiicial Intelligence)에서 한 발 더 나아간 ‘다정한 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정의했다. ’공감지능‘이라는 표현이 우리의 이상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류재철 H&A 사장도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이하 에이전트)’의 개발 배경을 공개하며 공감지능에 대한 비전을 나눴다.

류 사장은 “에이전트의 코드네임은 ‘Q9’이었다. 2년 전부터 계획된 것”이라며 “그 때부터 스마트홈에는 에이전트와 같은 공감능력을 가진 AI가 필요할 것으로 봤다”라고 말했다.

에이전트의 하드웨어적 핵심 요소에도 공감능력을 갖추고 실생활에 도움이 돼야한다는 경영진의 비전이 녹아났다.

류 사장은 “에이전트와 유사한 시도를 한 폼팩터들을 보면 단순히 바퀴로 굴러간다. 이러한 형태로는 사용자가 ‘공감’이라는 감정을 갖기 힘들다. 따라서 인간과 유사한 ‘이족보행’을 추구했고, 그와 가장 유사한 ‘바퀴 달린 다리(Legged Wheels)’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에이전트가 인간과 유사한 부분은 다리 뿐만이 아니다.

류 사장은 ”에이전트의 머리 쪽에 헤드폰처럼 씌워진 부분이 있다. 그건 ’손‘이다“며 ”로봇청소기를 통한 경험으로 비추어봐도 문턱을 못 넘는 등 움직이는 로봇에 대한 페인포인트(Pain Point·소비자가 제품 사용 시 느끼는 고충)가 뚜렷했다. 에이전트는 넘어졌을 때 손으로 바닥을 짚고 일어난다“라고 말했다.

에이전트의 또 다른 잠재력은 ‘오픈시스템’이다.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누구나 참여해 만든다면 활용성이 무궁무진해지기 때문이다.

류 사장은 ”오픈시스템을 구축해 여러가지 기능을 수행하게 하려고 한다. 집사 기능을 넣으면 집사 로봇이 될 것이고, 반려 기능을 넣으면 반려 로봇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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