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매출의 5.5%, R&D로
해외 공장 신설 등에 3.5조
기업 인수 합병에 2조 분배
해외 공장 신설 등에 3.5조
기업 인수 합병에 2조 분배
[라스베이거스=우연주 기자]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총 ‘10조원‘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LG전자의 전략과 우선순위가 엿보인다는 평가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연구개발(R&D)‘다.
이삼수 부사장은 10일(현지시각) “통상 R&D는 전체 매출액의 5.5%로 잡고 있다”며 “이를 계산하면 약 4.5조원이다”라고 말했다.
나머지는 신설 투자와 전략 투자에 분배된다.
이 부사장은 “LG전자가 현재 해외에 짓는 공장 등을 포함한 신설 투자에 3.5조를 배분할 계획이다. 그러면 2조가 남는다. 2조는 M&A(기업 인수 합병) 등 전략 투자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LG전자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는 조주완 CEO의 3B 전략의 흔적이 보였다.
‘3B’ 전략은 다변화되는 시장 환경을 반영한 다각도 성장 전략이다.
조 CEO는 이날 간담회에서 “3B 전략은 Buy(구매), Borrow(빌려오기), Build(건설)을 가리킨다”며 ”’Build’는 LG전자의 기존 사업 분야에서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혼자서 모든 걸 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트너십으로 다른 기업의 역량을 끌어오는 것이 ‘Borrow’다. M&A는 ’Buy’의 예다. 이제 사기도 하고, 빌리기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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