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VCM 시작하자마자 ‘화들짝’...잠실역 광장, 화재경보기 오작동에 직원도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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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VCM 시작하자마자 ‘화들짝’...잠실역 광장, 화재경보기 오작동에 직원도 “황당”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1.18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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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타워서 롯데그룹계열사 사장단 회의인 VCM 열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및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등 각 계열사 임원 참석
회의 시작한 뒤 지하 1층 잠실역 광장서 화재경보기 울려...안전직원들도 "황당"

18일 오후 1시 30분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에서 롯데그룹의 사장단 회의 ‘2024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이 열렸다.

VCM은 그룹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과 전략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롯데지주와 더불어 각 계열사의 수장들이 일제히 중요한 논의를 위해 참석했다.

한편 회의가 막 시작된 무렵인 오후 1시 38분 경 별안간 롯데월드타워몰 지하 1층 잠실역 광장에서 화재 경보가 울리기 시작했다.

타워 입구의 경보기를 시작으로 지하 1층 외부 경보기들도 잇따라 울렸다. 이어 방화벽들이 일제히 내려와 통행자들의 불안을 샀다.

안전직원들은 곧바로 ‘오작동’이라며 통행자들에 설명했지만, “갑자기 경보가 울려 직원들도 황당하다”며 “오작동 이유에 대해선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잠실 롯데타워 지하 1층 입구에서 화재경보기 오작동으로 방화벽이 내려온 모습. [사진= 서영광 기자]
잠실 롯데월드타워 지하 1층과 연결된 잠실역 지하광장에서 화재경보기 오작동으로 방화벽이 내려온 모습. [사진= 서영광 기자]

18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롯데그룹의 사장단이 모여 미래 경영 방향성과 중장기 전략에 대해 논하는 VCM이 열린 가운데 지하 1층 잠실역 광장 화재경보기가 오작동해 통행자들의 불안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VCM에 앞서 롯데월드타워 1층에선 식격호 롯데 창업주의 4주기 헌화식이 열리기도 했다. 이 자리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를 비롯한 각 계열사 임원들이 참석했다.

오후 1시 30분엔 VCM이 시작돼 임원들도 희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VCM은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경영 환경을 맞이한 그룹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과 전략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였다.

한편 회의가 시작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롯데월드타워의 지하 1층 입구와 연결된 잠실역 지하광장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렸다. 이후 타워와 백화점을 잇는 통로에 방화벽이 내려왔다.

이에 여러 통행자들이 안전 요원들에 화재 발생 여부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롯데 측 안전직원들은 “경보기가 오작동 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도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 오작동 사유에 대해선 알아봐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월드타워 관리 주체인 롯데물산 측에 따르면 화재경보기가 울린 것은 잠실역 광장으로, 해당 구역은 송파구 관할 구역에 해당하지만 롯데가 관리하고 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18일 <녹색경제신문>에 “이날 화재경보가 울린 해당 구역은 어묵이나 만두 등을 판매하는 상점이 있기도 하고 날씨에 따라 센서가 잘못 감지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습기를 먼저 감지해 경보가 울리고 방화벽의 3분의 1정도가 내려오는 것”이라며 “이후 화재로 인해 열 센서가 감지되면 방화벽이 전부 내려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월드타워엔 소방안전센터가 지속적으로 내부 안전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경보기가 오작동할 경우 소방안전센터와 현장의 안전직원이 즉시 소통해 안전 대책에 나선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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