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CEO, “올해 안에 1~2개 예상“
신사업 분야에서…M&A 투자 예산 2조
전기차 충전에서는 이미 애플망고 인수
신사업 분야에서…M&A 투자 예산 2조
전기차 충전에서는 이미 애플망고 인수
LG전자가 올해 안에 메타버스 또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최대 2조원 정도 규모의 M&A(기업인수합병)를 추진할 것으로 추정돼 이목이 집중된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이은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하나에서 두 개 정도의 M&A 소식을 알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M&A 대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CEO는 “M&A는 LG전자가 현재 갖고 있지 않은, 즉 역량을 확보해야 하는 영역에서 추진하려고 한다”며 “B2B, 신규사업 쪽으로 (M&A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신규사업 분야를 전기차 충전, 디지털 헬스케어, 메타버스 세 가지로 소개한 바 있다.
이 중 전기차 충전 영역에서는 이미 지난 2022년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인 애플망고를 인수하고 ‘하이비차저’로 이름을 바꿨다.
세 개의 신규사업 분야 중 디지털 헬스케어와 메타버스에서의 M&A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인수 대상 기업 규모는 이날 이삼수 부사장이 공개한 투자 계획에서 추측해 볼 수 있다.
이 부사장은 “총 10조원의 투자 중 R&D에 4.5조원, 신설 투자에 3.5조원, M&A 등 전략 투자에 나머지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년 전 애플망고의 인수 총 금액이 100억원 정도로 알려진 만큼 다양한 영역에서 다수의 소규모 기업 개상 M&A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라스베이거스 =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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