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회장 후보서 제외당한 최정우 회장, 3연임 실패?...CEO후추위 '공정한 인선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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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회장 후보서 제외당한 최정우 회장, 3연임 실패?...CEO후추위 '공정한 인선에 집중'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4.01.0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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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위, 최정우 리스크 벗고 차기 회장 인선에 집중
-박희재 후보추천위원장, 끝까지 공정성 위해 최선 다할 것
[사진=포스코]
[사진=포스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3연임의 꿈을 끝내 이루지 못하고 3월 퇴임할 전망이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내부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3일 후추위는제4차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그간 지원서를 제출한 내부 후보자에 대한 1차 심사를 끝내고 다음 단계인 평판조회 대상자에 8명을 선정했다.

후추위, 최정우 리스크 벗고 차기 회장 인선에 집중

최 회장이 배제됨에 따라 국민연금의 공정성 시비에서도 벗어날 수 있어 후추위의 인선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후추위는 공정성을 의식한 듯 "앞서 발표한 5가지 후보 기본 자격 요건인 ▲경영역량 ▲산업 전문성 ▲글로벌 역량 ▲리더십 ▲진실성·도덕성을 평가했다"며 "특히 지난 30년간의 개인 이력과 최근 5년간의 사내 평판, 평가 기록, 그리고 포스코 그룹을 책임질 새로운 미래 리더십과 관련한 제반 판단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8명의 후보는 외부 전문 평판 조회 기관을 통해 조회를 받는다. 결과 보고서는 오는 8일까지 후추위에 보고될 전망이다. 이어 10일에는 제5차 후보추천위원회에서 '내부 롱리스트 후보자'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차기 회장 인선의 시계가 더욱 빠르게 흐를 전망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포스코그룹 회장에 취임한 뒤 지난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재임 기간 성비위, 광양제철소 칼부림 사건, 정비 자회사 설립으로 인한 중소기업 줄도산 위기, 힌남노 골프장 사건 등 다양한 분야,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가 발생됐었다. 국회에서는 포스코 인근 주민들의 환경오염 피해 호소문이 발표되는 등 후안무치라는 말이 세간에서 심심찮게 들렸었다.

후추위는 현재 모집 중인 외부 후보에 대한 평판 조회 결과까지 취합한 뒤 오는 17일 '내외부 롱리스트'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후 외부 저명인사로 구성한 '후보추천자문단'의 의견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박희재 후보추천위원장은 "포스코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새 그룹 회장을 선발하는 중차대한 임무 앞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끝까지 공정하고 엄정한 선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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