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증권사 간 예탁금이자·운용수익률 비교 쉬워진다..."투자자 선택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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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증권사 간 예탁금이자·운용수익률 비교 쉬워진다..."투자자 선택권 강화"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12.27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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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가 투자예탁금으로 챙긴 수익에 대해 과도하게 낮은 이자를 지급한다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새해부턴 증권사 별 예탁금 이용료율을 비교할 수 있게 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투자예탁금 이용료율이 예탁금 종류별‧금액별로 보다 세분화되어 체계적으로 공시된다. 또한 기존에 제공되지 않던 예탁금 이용료율 추이, 증권사 운용수익률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 변동 및 공시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향후 모범규준의 안정적 정착 및 합리적인 이용료가 지급될 수 있도록 현장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먼저 그간 증권사별로 공시방식이 상이해 예탁금 이용료율 정보가 하나의 공시화면에 혼재되어 있던 현행방식에서 투자자가 증권사별 예탁금 이용료율 차이를 명확히 비교할 있도록 종류·금액별로 공시화면이 세분화한다.
 
또한 그간 증권사가 투자자 예탁금을 증권금융에 운용 후 얻는 운용 수익률이 공시되지 않았으나 투자자에게 보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증권사의 이용료율 변동추이, 증권사의 운용수익률 및 운용수익률‧이용료율간 차이 등이 추가 공시된다.

아울러 투자자를 위한 예탁금 이용료 FAQ가 신설된다. 최근 개인 주식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예탁금 이용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나 설명자료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필수 정보들을 공시시스템에 반영하기로 했다.

금투협회 관계자는 "강화된 예탁금 이용료율 공시를 통해 향후 투자자들이 예탁금 이용료율 세부현황 및 추이 등을 보다 명확하고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를 통해 증권사의 자율적인 예탁금 이용료율 경쟁이 촉진되어 투자자의 선택권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투협회는 내년 1월 첫째주중 올해 4분기 기준 증권사별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을 공시할 예정이며, 향후에도 투자자 정보제공 강화 등을 위해 예탁금 이용료율 공시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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