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시장 마지막 타자 DS단석, 상장 첫날 '따따블'직행...공모주 과열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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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시장 마지막 타자 DS단석, 상장 첫날 '따따블'직행...공모주 과열 양상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12.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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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단석.[사진=한국걱래소]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마지막 타자인 DS단석이 높은 구주 매출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장 첫날 급등하며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성공했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2조3446억원이며 이대로 장이 마감된다면 DS단석은 케이엔에스와 LS머트리얼즈에 이어 세 번째 '따따블'종목이 된다.

DS단석은 재활용 전문 기업으로 폐배터리,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바이오디젤은 남은 폐식용유로 생산해 친환경 에너지 중 하나로 꼽힌다. DS단석은 연간 폐식용유 14만t을 수거하고, 바이오디젤 34만킬로리터(㎘)를 생산한다.

DS단석은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7만9000∼8만9000원) 최상단을 웃도는 10만원으로 확정했으며 1843개 기관이 참여해 341.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 공모 청약에도 15조72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올해 상장한 기업 중 두산로보틱스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한승욱 DS단석 대표이사는 "DS단석은 HVO, LIB리사이클, PCR플라스틱 등을 기반으로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친환경 사업을 지향하고 있다"며 "기업공개 이후에도 각 사업 부문의 플랜트 구축 및 기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자원 순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최근 IPO시장이 단기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상장 이후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우가 속출하기 때문이다. 

'파두'의 경우 지난 8월 기술 특례 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으나 뻥튀기 상장의혹에 휩쌓였다.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하한가를 기록했고, 현재 공모가인 3만1000원을 크게 밑도는 2만원대 초반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연말 IPO 시장이 이유 없는 열기로 과열되고 있다"면서 "따따블 종목들은 지금도 공모가를 웃돌고 있지만, 단기간 주가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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