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등 ‘첨단로봇 협력 MOU’…산업부, ”3조 원 투자하고 법도 개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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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등 ‘첨단로봇 협력 MOU’…산업부, ”3조 원 투자하고 법도 개편한다”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3.12.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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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가격·표준화 협력 위한
“위험 업무 로봇 우선 배치”
2030년까지 100만대 목표
[사진=산업부]
[사진=산업부]

LG전자와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한 11개 기업 및 기관이 오늘 ‘첨단로봇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에 이번 MOU가 우리나라 로봇 산업의 ‘생태계 구축’의 발판이 될 지 관심이 쏠린다.

산업부 관계자는 본지에 “이번 MOU의 취지는 국내에서 로봇 산업이 성장하기 위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스타트를 끊어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가격·표준화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기업이 협력에 힘쓸 인센티브가 있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산업부 관계자는 “참여하는 기업들이 모든 것을 공개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부품 기업이 부품을 개발하면 완제품 생산자는 부품을 바로 테스트하는 등, 협력의 여지가 많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전에도 비슷한 MOU는 있었지만 부품기업과 제조기업, 그리고 수요처까지 3자를 잇는 생태계적 MOU는 최초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는 로봇 제조기업인 LG전자, 두산로보틱스, 티로보틱스, 부품기업인 HL만도, 하이젠RNM, 코모텍, 그리고 수요처 발굴을 위해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참여했다.

로봇산업이 발전하면서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염려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업무의 난이도가 높고 위험해 이미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일자리들에 로봇들이 우선 배치될 것”이라며 “복지, 치안 등 공공서비스 분야에 우선 보급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오늘 오후 2시 만도넥스트M에서 장관 주재 첨단로봇 산업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첨단로봇 산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민관합동으로 3조 원 이상을 투자하여 기술, 인력, 기업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 산업 영역을 대상으로 로봇을 2030년까지 100만 대 이상 대폭 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지능형로봇법을 개편해 기술진보와 로봇산업 변화에 맞게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새롭게 갖추는 것도 주어진 과제다.

방문규 장관은 “로봇산업이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K-로봇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투자 확대와 해외 신시장 창출 등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정책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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