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차기 행장에 최우형 전 BNK금융지주 디지털·IT 부문장 내정...플랫폼 경쟁력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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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차기 행장에 최우형 전 BNK금융지주 디지털·IT 부문장 내정...플랫폼 경쟁력 강화 기대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12.12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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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새 은행장에 최우형 전 BNK금융 디지털·IT부문장
최 후보자, 금융권 IT 컨설팅 경험과 고객 중심 경영 혁신 갖춰
당면 과제는?...순익 개선에 디지털 및 플랫폼 경쟁력 강화까지
케이뱅크 4대 은행장 최종 후보자 최우형 전 BNK금융지주 디지털·IT 부문장.[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 4대 은행장 최종 후보자 최우형 전 BNK금융지주 디지털·IT 부문장.[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가 차기 은행장으로 최우형 전 BNK금융지주 디지털·IT 부문장(전무)을 내정했다. 후보자 평가 과정에서 최 후보자가 17년간 금융권 IT 컨설팅 경험과 고객 중심의 경영 혁신으로 차기 은행장 자격 요건을 갖췄다는 것이 케이뱅크의 평가다.

금융과 IT 기술 모두에 능한 전략가로 평가받는 최 후보자가 케이뱅크의 새로운 수장으로서 순이익 강화와 비롯해 디지털 플랫폼 강화, 경영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케이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지난 5일 최 후보자를 4대 케이뱅크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

최 후보자는 1992년 하나은행에 입사한 뒤 약 9년간 신용관리·외환·기업금융(IB) 등 은행의 핵심 업무와 관련한 경험을 쌓았고, 이후 액센츄어와 IBM에서는 은행권 IT 전환 컨설팅 및 시스템통합(SI), 금융 AI와 블록체인 등 차세대 금융과 관련한 비즈니스를 추진했다. 

2018년부터는 BNK금융그룹에서 디지털 부문을 이끌어왔다. BNK금융지주 디지털·IT 부문장을 역임할 당시 ▲수도권 영업 강화 ▲지방은행 최초로 본부부서와 영업점에 로봇업무자동화(RPA) 도입 ▲그룹 디지털금융 고도화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한 ‘BNK디지털센터’ 개소 ▲BNK경남은행 온라인플랫폼 금융상품(수신·대출) 연간 취급액 1조원 돌파 등 많은 성과를 이뤘다. 

케이뱅크 임추위 관계자는 “최 후보자는 금융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지식, 인터넷은행의 비전을 제시하고 공익성 및 건전경영을 실천한다는 케이뱅크 은행장 자격 요건을 두루 갖췄다”라며 “여기에 IT와 금융, 경영, 재무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아 은행장으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 '맏형'인 케이뱅크가 순익 성장세나 디지털 플래폼 경쟁력, 경영혁신 등 부문에서 후발주자인 카카오뱅크, 토스뱅크에 비해 뒤처져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케이뱅크는 역대 최대 규모의 충당금 적립으로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4% 감소한 13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토스뱅크는 최근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또한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편의성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디지털 플랫폼 기반과 역량을 강화하고 있지만, 케이뱅크는 특별한 혁신없이 낮은 금리 경쟁력만 앞세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케이뱅크 차기 행장은 순익 개선 뿐만 아니라 플랫폼 경쟁력 강화, 기업공개(IPO) 재추진, 리스크 관리 등 짊어져야 할 과제가 많다"며 "BNK금융그룹 디지털화를 주도했던 최 후보자가 케이뱅크 차기 행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향후 케이뱅크의 혁신성과 디지털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 후보자는 이달 말 열릴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케이뱅크 4대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최 후보자는 “케이뱅크 은행장 최종 후보가 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라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케이뱅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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