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ATM 수수료 면제 연장...타 은행으로 확산할까?
상태바
카카오뱅크, ATM 수수료 면제 연장...타 은행으로 확산할까?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12.01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뱅, ATM 수수료 면제 기간 1년 더 연장...내년 연말까지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금리인하요구권 등으로 포용금융 강화
카뱅 시작으로 은행권에 각종 수수료 면제 확산 여부 주목
카카오뱅크, ATM 수수료 면제 정책 연장.
카카오뱅크, ATM 수수료 면제 정책 연장.

카카오뱅크가 포용금융 수단 중 하나로 자동화기기(ATM) 수수료 면제 기간을 1년 더 연장한다. 지금까지 카카오뱅크가 고객들을 대신해 지급한 ATM 수수료 비용은 약 3100억원에 달한다.

이에 카카오뱅크를 시작으로 은행권에 각종 수수료 면제 분위기가 확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들어 시중은행들은 '상생금융'을 목표로 각종 이체 수수료 면제에 나서고 있다"며 "최근 정부가 금융 부담 완화와 포용금융 확대를 강조하고 있어 시중은행들이 해당 수수료 면제 정책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연말 종료 예정인 ATM 수수료 면제 기간을 2024년 12월 31일까지 1년 더 연장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 시작 이후 6년이 넘게 ATM 이용 수수료 면제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ATM 수수료 면제 금액은 지난 11월 말까지 누적 약 3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는 ATM 수수료 면제 뿐만 아니라 중도상환해약금 면제를 통해서도 포용금융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 뿐 아니라 전월세보증금대출, 주택담보대출 고객에 까지 중도상환해약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2017년 출범 이후 지난 11월 말까지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금액만 약 1300억원에 달한다.

또한 고금리 시대 고객들의 이자 비용 절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금리인하요구권’도 소개해 나가고 있다.

신용점수가 상향됐거나, 부채가 줄어든 경우 즉시 심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소득이 늘어난 경우에는 최대 10영업일 이내로 앱을 통해 심사 결과를 전달하여 고객들이 부담없고 편리하게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해 절감한 이자 감면액만 출범 이후 11월 말까지 약 270억원에 달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고객만족, 포용금융을 위해 출범 이후 각종 수수료 면제 정책으로 고객들에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영역에서 고객들의 금융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가 내년 이후에도 수수료 면제 정책을 이어가는 가운데, 타 시중은행도 해당 수수료 무료 기간을 연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도 출범 직후부터 송금 수수료와 ATM 출금 수수료, 각종 증명서 발급 수수료 무료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시중은행들도 올해 초 '상생금융'을 목표로 각종 이체 수수료 면제에 나섰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