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 '짝퉁' 오명 벗겠다... '프로젝트 클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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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 '짝퉁' 오명 벗겠다... '프로젝트 클린' 발표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12.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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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 '가짜 단속' 강화...지적재산권 보호 강화에 100억원 투자 예정
인공지능 알고리즘 도입해 가품 판별...발각 시 해당 셀러에 영업 중단 조치
알리, 소비자들 증빙 서류 없이도 90일 이내 신청하면 100% 환불 받을 수 있어
일부 소비자들, 환불 받는 것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 될 가능성 높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제품이 가품으로 의심될 경우 앞으로 소비자들은 100% 환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앞서 ‘가짜 제품 논란’으로 국정감사까지 다녀온 알리익스프레스가 가품을 단절하겠다며 ‘프로젝트 클린’을 발표한 것이다.

실제로 알리익스프레스는 지적재산권 보호와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선 이런 대안이 실제로 짝퉁 판매 근절에 효과적일지 미지수라는 의견도 나오는 중이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짝퉁 근절'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사진= 알리익스프레스]
알리익스프레스가 '짝퉁 근절'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사진= 알리익스프레스]

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알리익스프레스가 짝퉁(가품) 판매 문제 근절을 위한 ‘프로젝트 클린’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향후 3년 간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에 1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등을 도입해 가품을 판별하고, 가품 발각 시엔 해당 셀러에 영업 중단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이어 구매 상품이 가품으로 의심되면 소비자들은 증빙 서류 없이도 90일 이내 신청하면 100% 환불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선 알리익스프레스의 대안이 짝퉁 근절에 적절한 방침이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브랜드를 사칭한 ‘가품’은 쉽게 판별 가능하나, 일부 디자인 상표를 침범한 제품들을 가품으로 취급할 것인지에 대해 모호함이 남는다는 지적이다.

또한, 앞서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미 지적재산권 침해 의심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삭제해왔다고 설명했음에도 가품 판매는 여전히 성행했기 때문에 소비자 신뢰를 극복하는데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해외 직구’ 형태의 구매 건은 환불 받는데 보통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일부 소비자들은 환불 받는 것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소비자 A씨는 7일 <녹색경제신문>에 “직구의 특성 상 환불을 받는 것이 매우 번거로운 일일 수 있다”며 “저가 제품들의 경우 그냥 다른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속 편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내 물류센터 설립과 관련해서 내년 중 개설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레이 장 대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내년에 한국 현지에서 물류센터 개설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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