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車 기술 탈취에 한국 룸싸롱까지 방문한 우버 캘러릭 CEO, 이미지 개선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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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車 기술 탈취에 한국 룸싸롱까지 방문한 우버 캘러릭 CEO, 이미지 개선 안간힘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6.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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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15건 가운데 20건 해고 조치, 나머지는 근거가 없거나 조사결과 아직 밝혀지지 않아
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CEO <사진=wiki>

사내 성희롱, 한국 룸살롱 방문, 자율주행 기술 절도 등으로 한때 '총체적' 난국을 겪던 우버가 성희롱 혐의의 직원을 대다수 해고하고, 거동이 불편한 영국 총선 투표자들을 위해 우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이미지 탈환을 위해 숨 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리코드를 비롯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자체적으로 여직원 성희롱 등 사내 문화의 문제점을 조사했다. 조사결과를 검토한 우버는 직원 20명가량을 해고하는 대대적 결정을 내렸다.

우버 사내 문화에 대해 독립적인 조사를 벌여온 법무법인 퍼킨스 코이는 총 215건의 성희롱 혐의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총 215건 가운데 100건은 근거가 없거나 일방적인 주장이어서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나머지 115건 가운데 20건에 대해서는 해고 조치가 내려졌다. 나머지 95건에 대한 조사결과를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우버가 성희롱 혐의의 직원 20명가량을 해고한 것은 의미가 상당하다.

우버는 지나친 남성주위 사내문화와 공격적인 성향의 리더쉽팀에 대한 스캔들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미국 대선 전후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미국인들이 해시태그 #deleteuber(#우버삭제)를 이용해 불매운동까지 벌였고, 사내 성추행과 은폐, 한국방문 당시 있었던 룸살롱 방문 등 각종 추문에 휩싸였다.

지난 2월 우버 엔지니어였던 수잔 파울러는 직장 상사가 자신을 성희롱했다고 인사관리부서에 알렸지만 그의 주장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우버의 여러 직원이 비슷한 사례를 언급하자 트래비스 캘러닉 CEO는 에릭 홀더 전 장관에 사내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요청했다.

자료 사진 <사진=우버 영국>

우버 사내 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과 이미지를 탈환하기 위한 발버둥은 미국에서만 그치지 않고 있다.

6일 비지니스인사이더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우버가 거동이 불편한 영국 총선 투표자들을 위해 무료로 라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버는 영국 장애인 자선단체인 '위즈키즈(Whizz-Kidz)'에 소속된 장애인 모두에게 각각 10파운드 우버 코드 두개씩 지급했다. 우버코드는 우버 이용시 현금대신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다. 따라서 총선 당일 위즈키즈 자선단체 소속 장애인은 우버를 불러 우버코드로 비용을 지불해 투표소까지 편리하게 이동가능하다.

이번 캠페인은 총선이 있는 8일(현지시간)에만 적용되는 1회성 캠페인이며, 런던, 맨체스터, 버밍햄에서 이용가능하다.

따라서 우버가 이미지 탈환에 성공을 할 수 있을지 주목이 되고 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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