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황현식 LGU+ 대표, 유임설 솔솔...영업익 1조원 시대· KT 제친 2등 성과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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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황현식 LGU+ 대표, 유임설 솔솔...영업익 1조원 시대· KT 제친 2등 성과 인정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11.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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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영업익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원 돌파
3Q 실적에서 이동통신 가입자 수 2등이던 KT 제쳐...긍정적 평가 받은듯
LG유플러스 사옥.[사진=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 사옥.[사진=LG유플러스]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공식 임기가 끝나는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의 유임설이 돌고 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고 2023년 3분기 영업실적에서 이동통신 회선 수로 LG유플러스가 KT를 제치는 등 좋은 성적표가 유임설의 배경이다.

20일 LG그룹의 한 고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회사 내부에서 황현식 대표가 여러 말들이 있었지만 최근 유임으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연초에 개인정보 유출 등 이슈가 많았지만 영업익 1조 시대를 열었고, 무선 가입자 수로 KT를 넘어선 것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늘 24일 금요일에 인사와 조직개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현식 대표 체제에서 LG유플러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 9060억원, 영업이익 1조 813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 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2023년 연간 영업익도 3분기 영업익은 비용 증가 등으로 주춤했지만 4분기 영업익이 평년 수준으로 나온다면 1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3분기 영업실적에서 만년 3등으로 불렸던 LG유플러스를 가입 회선 수 기준으로 2등으로 끌어올린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9일 과기정보통신부의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이동통신 가입 회선은 SK텔레콤이 3116만 8214만개로 나타났다. 이어서 LG유플러스가 1801만 6932개, KT가 1713만 3388개로 근소하지만 LG유플러스의 회선 수가 KT를 앞선 수치다.

LG유플러스가 KT를 가입 회선 수로 제친 배경에는 IoT(사물인터넷) 수주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현대자동차와 협력 등으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같은 커넥티드 회선을 확대해왔다. 여기에 더불어 한국전력에서 검침기용 원격관제 회선을 수주하면서 최근 가입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서 LG유플러스와 KT의 시선이 엇갈린다. 3분기 실적발표 이후 KT는 이례적으로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휴대폰 시장 가입 점유율은 LG유플러스보다 KT가 앞서 있다며 과기정통부의 통계를 두고 난해하다고 지적했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대해 사람과 IoT 회선을 구분해서 집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연초에 터졌던 LG유플러스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황 대표의 연임에 걸림돌으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그 당시 LG유플러스는 정보 보안 관련 투자를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하는 사이버 안전혁신안을 발표하며 위기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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