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갈린 이통3사 3분기 실적....KT 제치고 2위로 뛰어오른 LGU+
상태바
희비 갈린 이통3사 3분기 실적....KT 제치고 2위로 뛰어오른 LGU+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11.08 2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SKT・KT・LGU+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엇갈린 3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KT를 제친 LG유플러스의 도약이다.

KT와 LG유플러스 양사의 이번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3분기 MNVO(알뜰폰) 회선을 제외한 이동통신 가입자(회선 수 기준)에서 LG유플러스는 1829만 2000명, KT는 1773만 5000명을 기록했다. 2분기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1680만명으로 1764만명이었던 KT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를 한분기만에 뛰어넘었다.

LG유플러스가 이같이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늘어난 데에는 사물인터넷(IoT), 그중에서도 원격 관제 분야에서 회선 증가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KT새노조도 논평을 내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KT새노조는 “이번 KT 3위에 더해 3분기 영업이익의 대폭 하락의 원인은 두말 할 나위 없이 케이티 이권카르텔의 막가파식 버티기와 전임 이사회의 무책임한 대거 사퇴로 파생된 장기공백 사태 때 이미 결정된 일이나 다름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 심각한 것은 그 공백 끝에 등장한 김영섭 호조차도 혁신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3등 KT가 고착되는 게 아니냐는 암울한 전망이 내부에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3등 KT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김영섭 사장 자신부터 대오각성 해야한다”면서, “이권 카르텔 연루 임원 및 단기실적으로 허수경영을 유도한 임원들에 대한 단호한 문책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KT와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한 가운데 SK텔레콤은 이통3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8일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3분기 매출 4조 4026억원, 영업이익 4980억원, 순이익 30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 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 7.0%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 사업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한 '에이닷' 통화녹음/요약과 수면관리 서비스의 수요가 폭발적이며 차후 실시간 통화 통역 서비스도 출시 예정이라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향후 SK텔레콤은 다양한 AI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 회원사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 동시다발적으로 진출해 AI 서비스 시장 선점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