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3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 넘겼는데… 설비투자 KT만 유일하게 증가...무늬만 5G 오명 언제 벗나
상태바
이통사 3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 넘겼는데… 설비투자 KT만 유일하게 증가...무늬만 5G 오명 언제 벗나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11.10 12: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LGU+]
[사진=LGU+]

기업들의 2023년 3분기 영업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SK텔레콤・KT・LGU+ 국내 이동통신 3사의 CAPEX(설비투자) 비용이 KT를 제외하고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5G 통신 품질 문제로 ‘무늬만 5G’ 비판을 받는 통신사에 5G 통신망 투자와 요금제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이통3사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 3분기 KT는 CAPEX를 전년 동기보다 30.3% 늘어난 6019억원,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포함, 전년 비 2.1% 감소한 4480억원, LG유플러스는 15.4% 줄어든 5241억원을 집행했다. 이통3사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 742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이통사의 CAPEX 감소는 예고됐던 바다. 올해 초 SK텔레콤을 마지막으로 이통3사 모두 5G 28㎓ 대역 주파수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5G 28㎓ 주파수는 기존 5G 서비스 3.5㎓ 주파수보다 빠르지만 장애물을 만났을 때 굴절률이 낮고 전파 도달거리가 짧아 설비투자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GSMA(세계이동통신협회)에 따르면 한국 이통3사의 매출액 대비 설비투자 비율은 지난해 13.9%로 OECD 31개 회원국 중 25위다. OECD 평균의 경우 22.2%다.

한편 정부는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 중 하나로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를 예고했다. 과학정보통신부의 설명에 따르면 SK텔레콤・KT・LGU+ 이동통신 3사가 5G 최저구간 개편을 통해 5G 단말 이용자는 LTE 요금제를, LTE 단말 이용자는 5G 요금제에 가입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요금제 개편은 통신사별 협의를 마무리해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며, SK텔레콤의 경우 관련 이용약관 개정과 전산 시스템 개발을 준비 중이다. 다른 통신사도 순차적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