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LG그룹의 우승 기념 세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LG트윈스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5차전에서 kt위즈에 6-2로 승리했다.
LG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1994년 우승 이후 29년 만의 우승이다. 이후 1997년, 1998년, 2002년에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번번히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한국시리즈 5차전이 있었던 13일 저녁, LG트윈스가 우승한 직후에 SNS X(기존 트위터)에는 ‘그램 29만원’, ‘LG 세일’이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면서 LG트윈스 우승과 LG그룹 세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한 X 사용자는 “29년 만에 우승이니까 LG 그램을 29만원에 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농담 반 진담 반 내용의 트윗을 게시했다.
지난 9월 LG전자는 LG트윈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가전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친필사인 유광점퍼와 유니폼, 치킨 기프티콘을 증정했다.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경우를 가정해 LG전자 온라인 몰에서 추천 제품을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최대 30만원의 LG전자 회원 포인트를 주는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한편, SNS 상을 떠돌았던 LG트윈스 통합우승 축하 판촉 모델 도표 이미지는 확정안이 아닌 걸로 밝혀졌다.
우승 기념 29% 할인 품목이라고 알려졌던 이미지에는 도표로 특가 모델명과 모델 수량이 명시돼 SNS상에서 수천번 공유됐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당연히 확정안이 아니다”라면서, “LG트윈스 우승을 대비해 준비했던 수많은 논의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통상적으로 LG트윈스 이외에도 야구 구단이 우승하면 계열사가 이를 기념해 할인 행사나 사은 행사를 진행해왔다.
2019년 두산은 두산베어스 우승 당시 동대문 두타몰에서 열흘간 사은품과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우승팀인 SSG랜더스의 모기업인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24, 신세계면세점 등 계열사 19곳이 참여하는 '쓱세일'을 개최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