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전국 100개의 인기 숙소에서 이색 체험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알린 가운데 이벤트 준비가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 결과 내일부터 이벤트가 시작되지만 숙소 중 몇 곳은 아직 해당 가전이 설치되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이벤트에 참여한다고 알린 한 숙박업소 관계자 A씨는 본지에 “아직 가전이 설치되지도 않았다. 약 2~3주 뒤에 설치 기사가 방문한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내일(14일) 시작하는 이벤트지만 13일 오후 2시 기준 이벤트 페이지는 아직 오픈되지 않았다.

LG전자 관계자는 “내일이 이벤트 시작일이다. 내일 이벤트 페이지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숙박 시 숙박 요금은 모두 소비자가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SNS에 체험 후기를 남기면 커피 쿠폰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디오스 식기세척기와 퓨리케어 정수기를 증정하는 것이 이벤트의 골자다.

이벤트 참여를 위한 숙박업소 예약도 개별 업체 페이지에서 해야 한다.

이벤트 참여 숙박업소 관계자 B씨는 “LG전자 이벤트 페이지에서 숙박 예약을 하는 것이 아니다”며 “그런 내용은 전달받은 적이 없다. 우리 숙소에 투숙하려면 우리 숙소의 홈페이지에서만 예약해야하고, 숙박비는 방문객이 내는 것”라고 말했다.

한 소비자는 “숙소에서 LG가전을 체험하는 이벤트라고 되어 있고, 기사에도 ‘LG전자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여행할 지역에 있는 이벤트 숙소를 선택 후 예약하면 된다’고 되어 있어서 무료 숙박 이벤트로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내일부터 시작인데 이벤트 소개 페이지도 없으니 당황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달 14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제주 폴개우영, 경북 하루연가, 충북 동락, 강원 서로하우스, 전남 스테이황룡 등 전국 100개 유명 숙박업소에서 고객이 디오스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와인셀러와 퓨리케어 정수기를 체험하는 ‘LG 키친 트립’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이번 이벤트는 LG 주방가전이 주는 편리함을 여행지에서 많은 고객이 체험하도록 마련됐다.

LG전자는 숙소별로 마련된 주방가전으로 특별한 고객경험을 선사한다고 알렸다.

숙소를 방문한 고객은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인덕션을 이용해 만든 요리와 적정 온도에 맞춘 디오스 와인셀러의 와인과 함께 특별한 식사를 준비할 수 있다. 식사를 끝낸 후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로 설거지는 물론 퓨리케어 정수기를 이용해 따뜻한 차를 마시며 온전한 쉼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키친솔루션마케팅담당 윤성일 상무는 “고객이 LG 주방가전을 통해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LG 프리미엄 가전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