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거점 확대하는 'NH농협금융'...올해 해외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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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거점 확대하는 'NH농협금융'...올해 해외 사업 본격화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11.0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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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후발주자' NH농협금융, 글로벌 거점 확보에 박차
노이다·호치민 지점 설립 완료...아시아 지역 핵심 거점 확보
싱가포르 지점 개설 이사회 승인...향후 인터넷 은행 투자도 검토
NH농협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해외진출 후발주자인 NH농협금융이 글로벌 거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올해 해외 사업 부문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NH농협금융은 그간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사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해외 이익 비중은 전체 순이익의 2~3%대에 머물렀다.  

이는 주요 금융지주들의 해외 이익 비중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작년 말 기준 4대 금융지주의 해외 사업 순익 비중은 ▲하나금융 20.1% ▲우리금융 14.3% ▲신한금융 11.4% ▲KB금융 8.5% 순이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다른 금융지주사들보다 해외진출이 늦은 데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지난 몇 년간 해외 사업 확장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2022년 코로나 엔데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NH농협금융의 해외 진출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NH농협금융은 지난해 4월 NH투자증권 런던법인, 농협은행 홍콩지점을 개설 이후 농협은행 북경지점, 시드니지점을 각각 7월, 9월에 개점했다. 

올해 6월엔 인도 노이다에 농협은행 지점을 개설했다. 

이로써 NH농협금융은 총 10개국에 22개 네트워크(법인·지점·사무소)를 구축했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노이다 지점, 호치민 지점 설립 완료로 아시아 지역 핵심 거점을 확보했다"며 "또 이사회에서 싱가포르 지점 개설을 정식으로 승인받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내 고성장 잠재력 보유 은행 또는 인터넷 은행 투자도 지속 검토 및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NH농협금융은 글로벌 거점 확대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인력 전문성 확보를 위한 인력관리체계 및 점포 경쟁력 강화를 통해서도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은 1월 열린 2023년 간담회에서 "올해는 농협금융의 글로벌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글로벌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지난해 4월 출범, 이제 2년차에 접어든 농협은행 홍콩지점이 올해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농협은행 홍콩지점은 올 상반기에만 5만6000달러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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