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해외 투자 실적 '경고등'에 3분기 실적 전망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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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해외 투자 실적 '경고등'에 3분기 실적 전망 '흐림'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10.19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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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지배순이익 컨센서스를 21% 하회할 전망
日 태양광 투자 실패로 300억원 손실 위기...국감서 밝혀져
해외 상업용부동산 관련 손실 및 PF 충당금 등 당초 예상보다 커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의 3분기 지배순익이 해외 상업용부동산 관련 손실 및 PF 충당금 등의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21%가량 하회할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한 일본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투자 실패로 300억원 규모의 손실을 입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지배순이익은 101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1% 하회할 전망"이라며 "해외 상업용부동산 관련 손실 및 PF 충당금 등이 당초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B 수수료수지 및 운용손익은 각각 전분기대비 62%, 30% 감소할 전망"이라며 "부동산금융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IB와 운용손익의 추가적인 개선 및 DPS 확대를 통해 만회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또한 "운용손익 및 이자수지는 1,27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0% 감소할 전망"이라며 "해외 상업용부동산 관련 평가손실이 크게 발생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김승남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NH금융지주가 제출한 해외부동산 투자현황 분석결과에 의하면 농협금융 3사가 해외부동산에 약 2조원 가량을 투자했으며, 부동산가치가 550억 상당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농협금융지주 산하 3사에서 보유중인 해외부동산 중 36개가 선순위 채권자가 자금 회수 절차에 돌입했을 때 원금 회수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중순위, 에쿼티 대출"이라며 "출구전략을 마련해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NH투자증권이 2018년 투자한 일본 도쿄 시나가와 씨사이드 TS타워(18.3%) 등 8개 해외부동산은 평균 투자수익률 7.6%을 보이는 등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NH투자증권이 일본 태양광발전소에 투자하기 위해 SPC에 약 503억원을 출자하고 에쿼티브릿지론 31억7220만엔을 대출해 줬지만, 설계 결함 등으로 잔여 지분 인수에 실패하며 최대 301억원의 손실을 입을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이에 대해 "일본 태양광 발전소 투자 실패와 관련해서 소송 중이다"면서 "전액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인수해서 매각하려고 투자했는데 폭설로 대출이 안 이뤄져서 중단되고 소송 중"이라며 "총 838억원을 투자했는데 소송을 통해 500억원 회수하라고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300억원 손실이 발생하지만, 주요 로펌을 통해 EIP자산운용과 소송 중으로, 300억원 플러스(+)알파를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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