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FA 2023] 삼성SDI, 차세대 P6·전고체 배터리 공개...‘출시 앞둔 아우디 Q6에 ‘P5-Large’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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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FA 2023] 삼성SDI, 차세대 P6·전고체 배터리 공개...‘출시 앞둔 아우디 Q6에 ‘P5-Large’ 탑재’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10.20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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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공급하는 배터리 라인업 전기
-오는 2028년부터 양산할 차세대 배터리 공개에 관람객 호응↑
-"초격차 기술경쟁력과 품질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 리딩할 것"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오는 21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려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 참가한 삼성SDI[사진=녹색경제신문]

“초격차 기술력으로 타사 대비 전고체 배터리를 가장 빠르게 출시할 것입니다”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 중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부가가치 배터리’로 대표된다. 북미시장 진출에 집중해 온 LG에너지솔루션 및 SK온과 달리, 삼성SDI는 R&D로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왔다. 그 결과 뛰어난 기술력으로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고, ‘전고체 배터리’의 양산 시점을 가장 빠르게 제시했다.

삼성SDI는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해 PRiMX(프래이맥스) 배터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기차 배터리 제품을 선보였다. <녹색경제신문>은 삼성SDI의 프리미엄 배터리 제품들과 초격차 기술 경쟁력이 담긴 차세대 배터리 라인업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탑재된 삼성SDI의 배터리 라인업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 참가한 삼성SDI[사진=녹색경제신문]

삼성SDI는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SDI는 주요 배터리 제품들과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 참가한 삼성SDI[사진=녹색경제신문]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 참가한 삼성SDI[사진=녹색경제신문]

원통형 배터리 중 ‘48x BEV Battery Cell’은 레인지로버 스포츠 PHEV에 탑재되고, ‘50G BEV Battery Cell’은 볼보 FH에 탑재된다. 또, 각형 배터리 중 ‘P3 Battery Cell’은 아우디 e-tron에 탑재되고, ‘P5 Battery Cell’은 BMW iX에 탑재된다.

각형 배터리 P5 Battery Cell의 변형 제품에는 ‘P5-Flat Battery Cell’과 P5-Large Battery Cell’ 등이 있다 이 중 P5-Large Battery Cell은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아우디 Q6에 탑재된다는 설명이다.

■ 초격차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삼성SDI의 차세대 배터리 라인업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 참가한 삼성SDI[사진=녹색경제신문]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 참가한 삼성SDI[사진=녹색경제신문]

삼성SDI의 전시관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배터리는 황금색의 ‘전고체 배터리’였다. 문의한 결과 실물 배터리는 아니였지만, 양산(Mass Production) 시기를 2027년이라고 공개하면서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전기차와 배터리 관련 업계에서 전고체 배터리는 ‘꿈의 배터리’라고 불린다. 기존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가진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무게와 공간확보가 용이하다는 점,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성능이 뛰어나고 충전속도가 빠르다는 점, 무엇보다 안정적인 고체 전해질로 화재 위험이 거의 없다는 특징이 있다.

삼성SDI는 현재 수원 연구소 내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준공하고 시제품을 생산하는 등 양산 기술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전시관에서도 삼성SDI은 타사 대비 뛰어난 기술력으로 전고체 배터리를 가장 빠르게 개발하고 양산할 것이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 참가한 삼성SDI[사진=녹색경제신문]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 참가한 삼성SDI[사진=녹색경제신문]

아울러 삼성SDI는 P5에 이어 6세대 각형 배터리 ‘P6 Battery Cell’을 개발하고 있다. 오는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고, 개발에 성공하면 스텔란티스 차량에 탑재된다는 후문이다. 또, 기존에 지름이 21mm인 원통형 배터리 ‘21700’에 이어 지름이 46mm인 원통형 배터리도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SDI의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개발 소식에 업계에서는 테슬라에 공급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각각의 배터리는 2028년에서 2030년을 기점으로 양산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 참가한 삼성SDI[사진=녹색경제신문]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 참가한 삼성SDI[사진=녹색경제신문]

이 시기에 출시 예정인 배터리로 ‘NMX’와 ‘LMFP’도 있다. NMX는 기존 NCA에서 코발트를 빼고 망간을 넣은 배터리로, 불안한 코발트 수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LMFP는 다른 배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리튬·인산·철을 기반으로 한 배터리로, 삼성SDI 역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터미널이 양쪽에 달린 배터리도 개발 중이다. 일반적으로 배터리는 터미널이 한 쪽에 위치했는데, 터미널이 양쪽에 위치한 개발되면 냉각체제를 위·아래에 설치할 수 있어 안전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 ‘BMW i7’ 차량과 ‘e-스쿠터’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 참가한 삼성SDI[사진=녹색경제신문]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 참가한 삼성SDI[사진=녹색경제신문]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 애플리케이션 ‘BMW i7’과 ‘e-스쿠터’는 관람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차라고 알려져 주목을 받았던 ‘BMW i7’에는 삼성SDI의 ‘P5 Battery Cell’이 탑재됐다. 배터리 용량(Battery Capacity)은 105.7kWh로,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는 환경부 기준으로 438km, WLTP 기준으로 625km라고 알려졌다. 특히, 대용량 배터리임에도 불구하고 80%까지 충전하는데 34분밖에 걸리지 않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 참가한 삼성SDI[사진=녹색경제신문]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 참가한 삼성SDI[사진=녹색경제신문]

이번에 전시된 e-스쿠터는 DNA 모터스의 ‘eCITI’다. 이 모델은 적재중량 80KG을 달성한 최초의 글로벌 전기오토바이로 48V/30Ah 배터리가 2개 탑재됐고, 1회 충전주행거리는 30km/h로 정속 주행시 115.4km다. 개별형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완충까지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되고, 탈착식 배터리가 탑재돼 교환 및 충전이 용이하다. 삼성SDI는 교체형 배터리팩으로 에너지공유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손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삼성SDI는 이번 전시에서 초격차 기술경쟁력과 최고의 품질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리딩하기 위한 배터리 제품들을 선보였다”면서, “고객들에게 최상의 배터리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는 오는 21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대구광역시 등의 공동 주최로 삼성SDI를 포함해 배터리, 전기차 등 모빌리티 관련 20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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