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배상민 빈 자리 채웠다... 삼성 출신 '이돈태 신임 디자인전략센터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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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배상민 빈 자리 채웠다... 삼성 출신 '이돈태 신임 디자인전략센터장' 선임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3.09.2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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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야심작 디자인경영센터... 배상민 센터장 사임 후 반년 이상 공백
래미안빅스비 성공시킨 이돈태 영입... 디자인전략센터로 바꿔 '전략' 강조
이돈태 롯데 신임 디자인전략센터장.[사진=롯데지주]
이돈태 롯데 신임 디자인전략센터장.[사진=롯데지주]

 

롯데가 삼성 래미안과 빅스비 디자인을 성공시킨 이돈태 전 삼성디자인교육원장을 그룹 디자인전략센터장으로 영입했다. 

<녹색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신동빈 롯데 회장의 야심작으로 손꼽히는 디자인경영센터는 2년 전 배상민 카이스트 교수를 이례적으로 사장급으로 영입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1월 배상민 센터장의 사퇴 후 반년 넘게 센터장이 공석으로 남으면서 센터가 지속될지조차 의심됐었다. 

롯데는 이번에 이돈태 센터장을 영입하면서 조직명도 '디자인전략센터'로 변경해 그룹내에서 '전략' 역할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지주는 삼성디자인교육원 원장 출신의 이돈태 사장을 신임 디자인전략센터장으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돈태 사장은 1968년생으로, 1998년 영국 디자인 회사 탠저린(Tangerine)에 입사해 16년간 근무하며 공동 대표까지 역임했다. 탠저린은 애플의 아이폰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 디자인총괄이 1989년 설립한 회사로, 삼성전자와 도요타, 니콘, 영국항공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 경험이 있는 세계적인 디자인 컨설팅 회사이다.

또한 2015년에 삼성전자에 합류한 뒤 디자인경영센터 글로벌디자인팀장, 디자인경영센터장 등을 역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돈태 센터장은 홍익대와 탠저린, 삼성전자 등에 근무하며 디자인 경영에 대한 이론과 실무 경험을 두루 보유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모빌리티, 공간, 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자인 프로젝트를 실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 접점이 다양한 롯데의 디자인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을 듣는다.

이 센터장의 디자인 대표작으로는 삼성물산 아파트 브랜드인 '래미안'과 삼성전자 '빅스비'가 유명하다. 또 디자이너 양성에도 능력을 발휘한 바 있다.   

롯데는 이 센터장이 그룹 디자인 컨트롤 타워로서 디자인전략센터의 역할을 재정비하는 동시에 롯데만의 디자인 철학을 수립하고 그룹 디자인 역량을 끌어올리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이돈태 사장 영입과 함께 기존 디자인경영센터의 명칭을 디자인전략센터로 변경했다. 디자인전략센터는 앞으로 롯데그룹의 디자인 방향과 전략을 수립하고, 중요 프로젝트에 대한 디자인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그룹 전반의 디자인 혁신을 가속하는 역할을 한게 된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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