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철강 업체 50곳 1년 고용 일자리 1000곳도 안 늘어…현대제철·고려아연·SK오션플랜트, 직원 100명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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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철강 업체 50곳 1년 고용 일자리 1000곳도 안 늘어…현대제철·고려아연·SK오션플랜트, 직원 100명 이상 증가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9.25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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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금속철강(철강) 업종 주요 50곳 최근 2개년 상반기 고용 현황 분석
-철강업 50곳, 22년 반기 5만 1357명→23년 반기 5만 2039명…1년 새 682명↑
-SK오션플랜트 고용증가율 30% 넘어…삼보산업·아주스틸·고려제강, 고용 30명 이상 감소
[자료=주요 철강 업체 고용 상승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철강 업체 고용 상승 기업,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철강업체 50곳의 일자리가 최근 1년 새 1000곳도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늘어난 일자리는 600명대 수준에 그쳤다. 그나마 현대제철을 비롯해 고려아연과 SK오션플랜트가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직원수가 100명 이상 증가해 주목을 끌었다. 반면 삼보산업, 아주스틸, 고려제강은 30명 이상 일자리가 줄어 대조를 보였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주요 철강 업체 50곳의 최근 2개년(2022년~2023년) 각 상반기 고용 변동 현황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은 최근 2개년 고용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철강 업종에 있는 50곳이다. 각 년도별 고용 현황은 합병 빛 분사 등으로 인한 요인을 따로 감안하지 않고 각 기업의 상반기 보고서에 명시된 인원 현황을 기초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지난해 상반기 철강 업체 50곳의 고용 인원은 5만 1357명이었다. 올해 동기간에는 5만 2039명으로 1년 새 682명 정도 고용 일자리가 증가했다.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고용 증가율은 1.3% 수준이었다. 고용 증감 현황을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고용이 늘어난 곳은 50곳 중 24곳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고용이 증가한 곳 중 최근 1년 새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현대제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작년 상반기 전체 직원은 1만 1414명. 올 동기간에는 1만 1622명으로 208명이나 일자리가 늘었다. 같은 기간 고려아연도 1639명에서 1830명으로 191명이나 직원수가 증가했다. SK오션플랜트는 458명에서 601명으로 1431명이나 직원 책상이 많아졌다.

이외 20명 이상 늘어난 곳은 7곳이었다. 해당 기업군에는 ▲세아제강 84명(22년 반기 653명→23년 반기 737명) ▲한국특강 48명(520명→568명) ▲금강공업 40명(367명→407명) ▲휴스틸 32명(527명→559명) ▲세아베스틸지주 32명(16명→48명) ▲삼아알미늄 26명(320명→346명) ▲KG스틸 23명(1113명→1136명) 순으로 직원이 20명 이상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기업들과 반대로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고용이 20명 이상 줄어든 곳은 4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보산업은 작년 상반기 404명이던 직원수가 올해 동기간에는 364명으로 1낸 새 40명 정도 직원수가 감소했다. 아주스틸도 같은 기간 631명에서 593명으로 38명 정도 고용이 떨어졌다. 고려제강 역시 814명에서 782명으로 32명이나 일자리가 하락했다. 조일알미늄은 391명에서 369명으로 22명 정도로 직원수가 줄었다.

◆최근 1년 새 고용 증가율 SK오션플랜트 30%↑…포스코, 1만 7733명으로 업계 고용 1위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고용증가율이 10% 이상인 곳은 50곳 중 6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단순 수치만 놓고 보면 세아베스틸지주가 16명이던 직원이 48명으로 늘어 20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직원수가 100명 이상되는 기업 중에는 SK오션플랜트가 30% 넘게 고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회사의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고용증가율은 31.2%였다. 이외 ▲세아제강(12.9%) ▲고려아연(11.7%) ▲금강철강(11.3%) ▲금강공업(10.9%)도 10%대 고용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조사 대상 올 상반기 주요 철강 업체 50곳 중 고용 1위는 비상장사인 포스코(1만 773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넘버2는 현대제철(1만 1622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고용 TOP 10에는 ▲3위 풍산(3481명) ▲4위 고려아연(1830명) ▲5위 동국제강(1528명) ▲6위 KG스틸(1136명) ▲7위 포스코엠텍(1030명) ▲8위 고려제강(782명) ▲9위 세아제강(737명) ▲10위 영풍(716명) 순으로 고용 인원이 많았다. 

[자료=철강 업체 50곳 고용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철강 업체 50곳 고용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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