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롯데는 추석 ‘상여금’ 주는데...현대百, “이미 연봉에 포함, 여비·포인트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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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롯데는 추석 ‘상여금’ 주는데...현대百, “이미 연봉에 포함, 여비·포인트는 제공"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9.12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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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상여금 기본급의 100%·10만원 상당 'SSG머니' 지급
롯데백화점, 기본급의 50% 현금·50% 포인트 '제공'...총 액수는 신세계와 '동급'
현대백화점, 일부 여비·포인트 제공하나 이미 상여금 월급에 '포함'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백화점 업계의 ‘상여금’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상여급 지급 여부와 액수는 근로자의 동기부여 및 애사심 등에도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임직원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다.

신세계백화점은 전년과 동일하게 올해도 기본급의 100%를 상여로 지급한다.

롯데백화점도 연봉인상분 4%를 포함한 기본급의 100%를 지급한다. 단, 이중 절반은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복지포인트’로 제공한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별도의 ‘상여금’ 없이 ‘귀향여비’ 및 ‘복지포인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사진=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사진= 현대백화점]

12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백화점 3사의 추석 ‘상여금’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은 이번달 급여에 ‘상여금’을 추가 지급하는 반면 현대백화점은 임직원들에 ‘상여금’ 대신 ‘여비’와 ‘복지포인트’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전년에도 기본급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임직원에 추석 상여금으로 지급했다.

올해엔 연봉 인상률을 고려하면 지급될 금액은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임직원 연봉을 3~5%의 폭으로 인상했다.

이외에도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명절에 10만원 상당의 ‘SSG머니’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백화점도 기본금의 50%에 해당하는 ‘상여금’을 지급한다. 이어 기본급의 50% 상당의 ‘복지포인트’도 제공한다. 즉, 상여금과 복지포인트를 합치면 신세계와 비슷한 수준의 ‘상여금’을 지급하는 셈이다.

반면 현대백화점은 신세계, 롯데와는 달리 임직원에 ‘상여금’의 명분의 금액을 지급하지 않는다. 다만, 소정의 ‘귀향여비’와 복지몰 계열사 현대이지웰의 ‘포인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명절 ‘상여금’은 따로 지급하진 않더라도 연봉에 이미 상여금이 포함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경영 전문가들은 명절 ‘상여금’을 따로 지급하는 것이 직원의 동기부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 기업 복지 전문가는 <녹색경제신문>에 “‘상여금’이란 본래 전통적으로 ‘은혜적’인 관념이 포함된 특별 금액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급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별도의 상여금을 지급하는 것이 임직원들의 ‘동기부여’와 ‘애사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백화점 3사는 지난 2분기에 모두 실적이 주춤했다. 이 가운데도 신세계와 롯데는 ‘상여금’을 전년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으로 높였다.

성과에 따라 직원 연봉 상승률과 특별 ‘상여금’도 영향을 받는 만큼 올 하반기 백화점 3사의 실적이 내년 성과급 수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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