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배민 조합에 긴장하는 이곳...요기요, 적자 줄어드나 했더니 다시 ‘노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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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배민 조합에 긴장하는 이곳...요기요, 적자 줄어드나 했더니 다시 ‘노란불’?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8.30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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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신석식품' 퀵커머스 사업 선전으로 상반기 적자 폭 줄어
배민, B마트에 '홈플러스' 입점시키며 '신선식품' 다시 힘줘
업계, "하반기 양측 경쟁 치열해질 전망"..."물류 효율성 및 제품 다양성으로 경쟁력 나뉠것"

GS리테일이 지난 2021년 인수한 요기요가 올해 상반기 적자 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특히, 식품·생필품 퀵커머스 서비스 ‘요마트’가 매출 신장을 견인하고 수익성 개선의 디딤돌이 됐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이런 회복세가 이어지면 올해 요기요의 연간 적자폭도 대폭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중이다.

하지만 최근 요기요의 실적 반등세에 다시 노란불이 켜졌다. 경쟁사 배달의민족도 홈플러스와 손잡고 신선식품 퀵커머스 서비스 강화에 나선 것.

이로써 올 하반기 퀵커머스 전선은 배달의민족·홈플러스와 요기요·GS더프레시 조합으로 ‘신선식품’에서 전면승부가 펼쳐칠 전망이다.

배달의민족 앱 내 ‘배민스토어’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입점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앱 내 ‘배민스토어’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입점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30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배달앱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퀵커머스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등 서로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퀵커머스’는 식품이나 생필품 등을 보통 20분~1시간 내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에 빠르게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앞서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는 편의점, 식품, 꽃·화훼, 뷰티 등 유사한 분야에서 퀵커머스 사업을 확대해 왔는데, 양측은 최근 ‘신선식품’ 분야의 잠재력을 파악하고 이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신선식품에 힘을 준 것은 ‘요기요’다. 지난 2021년 GS리테일 품에 인수된 요기요는 지난해 6월 GS더프레시를 물류거점으로 삼고 식품·생필품을 1시간 내 배달하는 서비스 ‘요마트’를 론칭했다.

‘요마트’는 출시 이후 1년 만에 매출이 12배 이상 성장하는 등 요기요의 수익성 개선에도 톡톡한 역할을 해냈다. 실제로 요기요는 올해 상반기 적자폭을 줄이는데 성공했으며, 올해 연간 적자가 200억원 이내로 줄어들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는 지난해 영업적자폭(1115억원)에 비교하면 80%가량 감소한 수치다.

한편, 앞서 배달의민족도 'B마트'와 정관장, 올가홀푸드 등 식품 퀵커머스 사업을 영위해왔으나, 최근 '요마트'의 선전에 배민 역시 신선식품 퀵커머스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요기요에 GS리테일이 있다면 배달의민족은 '홈플러스'의 손을 잡았다. 배민은 앱 내 ‘배민스토어’에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기업형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입점시켰다.

배민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서비스 역시 ‘요마트’와 마찬가지로 주문 시 1시간 내외로 주문한 신선식품 등을 배송해준다.

이로써 업계에선 ‘신선식품’에서 맞붙은 ‘요기요’와 ‘배민’의 올 하반기 실적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업계는 GS리프레시와 홈플러스 등 오프라인 물류거점과의 동선 효율화 및 상품 다양화가 시장 선점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30일 <녹색경제신문>에 “요기요는 GS리테일의 오프라인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신선식품을 필두로 퀵커머스 시장을 먼저 선점했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배달의민족이 최근 새롭게 신선식품에 힘을 주면서 양측이 동일선상에 놓이게 됐다”며 “오프라인 물류 거점과의 물류 효율화 및 취급 품목 수 등 여러 변수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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