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대신 터져버린 '인기'...김밥 품귀 현상에 CJ제일제당, 美 진출 소문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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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 대신 터져버린 '인기'...김밥 품귀 현상에 CJ제일제당, 美 진출 소문 '솔솔'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9.11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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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마트, 중소 업체 제조 '냉동 김밥' 품귀 현상 이어져
일각, "CJ제일제당 美 진출할 것" 예상 내놓기도
CJ제일제당, "아직 결정된 바 없어"..."미국 콜드체인, 만두 및 피자 전용일 뿐"

국내 중소 업체가 만든 ‘냉동 김밥’이 미국 대형마트서 2주 만에 100만 줄이 팔리는 등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시장다각화에 총력을 기울이던 CJ제일제당 ‘비비고’의 ‘냉동 김밥’ 판매 지역 확대에도 관심이 모였다.

하지만 CJ제일제당은 냉동 김밥은 현재 일본에서만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해선 아직까진 확정된 바가 없다는 설명이다.

미국 대형마트서 냉동 김밥 인기에 CJ제일제당의 진출에도 관심이 모였다. [사진= CJ제일제당]
미국 대형마트서 냉동 김밥 인기에 CJ제일제당의 진출에도 관심이 모였다. [사진= CJ제일제당]

1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북미 시장에서 ‘K-김밥’이 파격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 내에서 ‘비건(채식)’ 제품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중소 업체가 만든 ‘비건 냉동 김밥’이 잇따라 품절 대란을 겪고 있는 것.

이에 북미 및 일본 등 외국 사업에 전력을 기울이는 CJ제일제당 ‘비비고’도 냉동 김밥의 판매 지역을 확대할 것이란 예상이 쏟아졌다.

하지만 CJ제일제당은 미국 진출에 대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11일 <녹색경제신문>에 “냉동 김밥은 현재 일본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상품”이라며 “미국시장 진출은 현재까지 고려되거나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냉동 김밥’을 일본에 먼저 출시했다. 지난 3월 일본 진출 시점 이후 한달 만에 20만개 이상을 판매했으며, 지난 7월말의 누적 판매량은 약 60만개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은 일본 현지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며, 판매중인 김밥 제품 종류로는 야채·불고기·김치치즈 등 총 3종이다.

업계에선 CJ제일제당이 해당 냉동 김밥의 판매 지역을 미국 등 여러 국가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미국시장엔 CJ제일제당의 ‘콜드체인’이 마련돼 있는지라, ‘냉동 김밥’ 생산에도 무리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지난 2019년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를 인수해 냉동식품 생산 설비를 갖췄다. 이어 자체 설립 공장까지 더해 현재 미국 내에 약 20개의 생산 시설을 확보한 상태다.

다만, CJ제일제당은 <녹색경제신문>에 “미국 생산 설비는 만두 및 피자 제품을 중심으로 설계됐다”며 “김밥을 위한 전용 생산 설비는 구축되지 않은 상태라 김밥 외에도 다른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밥의 경우 ‘K-스트리트 푸드’ 시리즈의 한 품목으로 일본시장을 겨냥해서 출시된 것”이라며 “시장 확대 계획이라던 지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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