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현대제철 등 철강業, 무역 장벽 관련 산업부와 적극적인 공조 이뤄 대응 방안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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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현대제철 등 철강業, 무역 장벽 관련 산업부와 적극적인 공조 이뤄 대응 방안 마련할 것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09.0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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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진 산업부 통상차관보, 시장진출 확대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 모색할 것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철강사들 주가 전반적으로 상승
[사진=현대제철]
[사진=현대제철]

동국제강·현대제철 등 철강업계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함께 글로벌 무역장벽에 대응하기 위해 원팀을 꾸렸다. 철강업계는 관계 당국과 공조를 이뤄 대응 방안을 모색한단 계획이다.

 
산업부는 서울무역보험공사에서 통상현안대응반 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에서 올해 초부터 운영해 왔던 유럽연합 통상현안대책단을 미주·유럽·중국 등 주요국을 포함하는 '통상현안대응반'으로 확대·개편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철강업계 관련 이슈로는 멕시코 수입관세 인상이 회의 주제로 올라왔다.
 
6일 국내 메이저 철강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과의 취재에서 "탄소중립, 러-우 전쟁 등 사회적 변화 속 주요 수출국들의 철강 관세 무역 장벽이 강화되고 있어 한국 수출경쟁력 보존을 위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때"라며 "적극적인 공조로 향후 대응 방안을 수립해 갈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국내 메이저 철강업계 관계자는 기자와의 취재에서 "무역장벽으로 수출 환경이 녹록하지는 않지만, 정부와 호흡을 잘 맞춰 대응하면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15일 멕시코에서 발표한 철강 등 392개 품목에 대한 수입 관세 인상 조치에 대해 사전 예고 없는 갑작스러운 인상 조치로 우리 기업의 피해가 우려되며 기업 피해가 최소화돼야 한다는 입장을 멕시코 측에 전했다.
 
이와 함께로 정부와 철강업계는 멕시코의 철강 무역 장벽의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다.
 
앞서 철강협회는 산업부와 회의에서 "멕시코 철강 수출 물량의 85%는 멕시코의 산업진흥정책(PROSEC)을 통한 관세 면제를 받고 있어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나머지 물량에 대한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정대진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정부는 그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반도체법 등 지난해부터 이어진 자국우선주의 정책에 대해 관련 업계와 원팀을 구성해 성공적으로 대응해왔다"며 "그간 경험을 기반으로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장 진출 확대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나가겠다"고 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철강가격이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로사들의 출하 가격 인상 발표로 판재류 유통가격 반등에 성공했고, 산업용 금속 가격은 미 달러 강세 불구, 8월 중국 경기지표(제조업 PMI)의 시장 기대치 상회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며 "멕시코 관세 장벽에도 8월 중국 PMI 호조와 철강가격 상승 및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철강사들 주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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