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공장인증 취득에 수주까지...증권가 "하반기도 풍력기업들 호조세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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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공장인증 취득에 수주까지...증권가 "하반기도 풍력기업들 호조세 이어갈 것"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08.3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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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특별법 통과 시 국내 제대로 된 풍력 시장 형성될 것
-현대제철, 국내외 프로젝트 참여 시 경쟁에 있어 우위 예상돼
DNV 인증을 취득한 현대제철 울산 2공장. [사진=현대제철]
DNV 인증을 취득한 현대제철 울산 2공장 전경.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이 국내 강관제조사론 유일하게 에너지 분야 전문 인증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공장 인증을 취득했다. 증권가는 해상풍력 시장이 상반기에 이어 수주와 실적 면에서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제철이 인증을 취득한 공장은 울산 2공장이다. 해상풍력 분야는 차세대 신재생에너지로 손꼽히는 만큼 이번 인증을 통해 현대제철은 해상풍력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성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30일 현대제철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DNV로부터 공장 인증을 취득한 것은 현대제철의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며 "국내 강관업체들 중 유일하게 DNV 인증을 보유한 만큼, 국내외 프로젝트 참여 시 경쟁에 있어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전문 공장으로 인정받은 울산 2공장은 앞으로 고객사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참여해 해상풍력 분야 선점을 넘어 관련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넓히는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가 밝힌 내용처럼 현대제철은 이번 인증 취득으로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발을 넓혀야 하는 숙제를 풀게 됐다. 동시에 이번 인증을 통해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있어 적합성 부문은 기본 조건을 만족했으므로 수주에 공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인증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인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에 하부구조물용 강관 공급 수주를 따내 공급을 완료했다.

현대스틸산업의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인 현대프론티어호에도 690Mpa급 대형 강관 공급을 잘 이행했고, 대만 TPC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하부구조물 강관을 공급했다.

인증 완료 후 밝혀진 성공 수주건만 3건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잇달아 대형 프로젝트 물량을 수주하게 됐다"며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당사 실적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고,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풍력기업들의 수주 및 실적 모멘텀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에 발생한 터빈 품질 이슈로 상위권에 있는 풍력 기업들로의 수주 쏠림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와 함께 안주원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은 일찍부터 해외로 진출해 글로벌 터빈사들과 협업을 해왔으며,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매력도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 해상풍력시장도 하나, 둘 큰 인허가 단계를 통과해 내년부터 착공을 시작하는 프로젝트들이 많아진다. 하반기 풍력발전특별법 통과까지 된다면 국내에도 제대로 된 풍력 시장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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