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동남아 3개국 방문...K-금융 영업사원으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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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동남아 3개국 방문...K-금융 영업사원으로 뛴다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9.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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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중앙아시아 금융 세일즈에 이어 인도네시아(자카르타), 베트남(호치민·하노이), 홍콩을 방문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 중앙아시아 방문이 금융분야 교류가 적었던 중앙아시아에서 우리 금융산업 및 회사들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 의미가 있었다"면서 "이번 동남아 3개국 방문은 실제 금융권의 관심이 가장 높은 지역에서, 해외진출 및 현지 영업애로 해소, 금융인프라 수출, 해외투자 유치 등을 직접 지원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은 지난 5월 중앙아시아에 이은 두 번째 행보로서, 김소영 부위원장이 우리 금융산업의 영업사원 역할을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금융 국제화 대응단을 신설하고, 지난 7월 '금융회사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 방안'을 발표하는 등 우리 금융산업의 국제화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방문하는 동남아 3개국의 경우 국내금융사 전체 해외점포(488개) 중 24%(117개)가 위치해 있는 시장이다. (인니 32개, 베트남 48개, 홍콩 27개)

인도네시아는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가 지난해 4월부터 설립되어 운영중인 나라이다. 또한 오픈뱅킹 및 지급결제시스템, 부실금융사 정리 시스템 등 한국의 금융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금융감독청 고위급 면담, 수출지원 간담회 등이 예정돼 있다.
 
베트남은 중국·미국에 이은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 금융분야에서도 중국(홍콩 제외)과 함께 우리 금융회사가 가장 많이 진출한 나라이다. 많은 한국 금융회사가 현지화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2025-2030 국가 디지털 전환 프로그램’을 발표한 이후, 한국의 디지털 금융 및 금융혁신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핀테크 데모데이를 비롯한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한 워크샵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달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서 "경험과 인적․물적 인프라가 부족한 핀테크 기업에게 해외 현지 정보와 해외진출 거점의 제공하고, 주요 진출국가의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며 "현지 진출 금융기관·핀테크랩 등과 연계한 현지 핀테크 데모데이 개최를 활성화하는 홍보 기회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하며 해외진출에 대한 적극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홍콩은 뉴욕, 런던 등과 함께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인정받고 있으며, 채권발행·IPO 등 자금조달 및 자본시장 분야에서 두각을 보여왔다. 지정학적 리스크, 코로나19 등으로 위상이 약화된다는 시장의 우려가 있으나, 최근 IMF는 홍콩의 국제금융허브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정부IR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인니나 베트남의 경우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해외 진출 거점으로 삼고 있는 중요한 국가이다"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법인 설치 인허가 등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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