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한-인니, 금융혁신 경험·노하우 적극 공유해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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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한-인니, 금융혁신 경험·노하우 적극 공유해 나가야"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9.06 2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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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동남아 3국 방문중 첫 일정인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과 고위급 회담을 비롯해 수출금융 간담회 참석,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 방문 등 일정을 소화했다.

김 부위원장은 "양국 민간 금융회사들의 상호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영업활동을 지원하고, 디지털화 등 한국의 금융혁신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해 나가겠다"면서, "특히, 인도네시아 등 한국의 금융인프라에 대해 관심이 높은 국가들과의 금융협력을 체계화하기 위해, 해금협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해금협의 인력과 재원을 보충하고 금융분야별 및 지역별로 사업을 세분화해, 인도네시아 등 상대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국내 금융사들이 다수 진출하고 추가진출 수요도 높은 나라로서,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가 운영 중인 국가이다. 또한 오픈뱅킹 및 지급결제시스템, 부실금융사 정리 시스템 등 한국의 금융인프라 및 금융혁신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니 금융협력포럼에 참석한 Mahendra Siregar 금융감독청장은 "과거 인도네시아 금융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서구권 금융회사들이 주주의 이익 등에만 초점을 두었다"며, "반면, 최근 비중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한국 금융기관들은 이익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경제적․사회적 발전 지원에도 관심을 크게 두고 있다며, 지속가능 금융의 좋은 사례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한  김소영 부위원장은 Mirza Adityaswara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부청장을 만나,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금융회사들의 영업애로 해소를 건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한국 금융회사들은 실물경제의 발전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고 디지털금융으로의 전환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인도네시아의 높은 성장잠재력과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부위원장은 "다만, 현재 한국 금융회사들이 경영진 적격성 심사절차, 본국직원 수 및 근무기간 제한 등의 규제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며, 한국 금융회사들의 경험이 인도네시아 경제 및 금융시스템에 성공적으로 공유될 수 있도록 탄력적인 운영을 건의했다. 

향후 김 부위원장은 베트남 호치민으로 이동해 핀테크 데모데이 in 호치민 등에 참석 후 9.6일 하노이, 9.7일 홍콩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은행을 비롯해 보험, 증권, 핀테크 등 다수의 금융기업이 진출해 있는 시장이다"라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국내 금융사들에 대한 규제로 인한 어려움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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