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상반기 순익 9조원 돌파..."전년 보다 3.5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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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상반기 순익 9조원 돌파..."전년 보다 3.5조원 증가"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08.3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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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당기순익 9조1440억원...전년比 63.2%↑
- 보장성보험 판매 증가 및 회계제도 변경 영향
- 금감원, 부동산PF대출 등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감시 예정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한 대형 손해보험사[사진=각사]

 

올 상반기 국내 보험회사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보장성 보험 등의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개선과 함께 회계제도 변경에 따른 금융상품 평가이익 증가 및 비용 감소 효과로 풀이된다.

31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생보사 22개, 손보사 31개) 당기순이익이 9조1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5399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업계는 회계제도 변경에 맞춰 수익성 위주의 장기 보장성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꾸준히 진행해왔다"며 "상반기 보험사들의 실적 개선은 이같은 체질 개선과 더불어 올해 전면 개편된 회계기준 영향이 큰 측면"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 81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조6352억원(75%) 늘었고, 손해보험사는 5조3281억원으로 1조 9047억 원(5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이같은 보험사들의 실적개선은 보장성 보험 등의 판매 실적이 늘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111조 33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9201억 원(7.7%) 증가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52조62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조 133억원(4.0%) 늘었다. 금융시장 불안정 등에 따른 판매 위축으로 변액보험은 크게 감소했으나 보장성보험, 저축성보험 및 퇴직연금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손보사는 58조7096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조9068억원(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손보, 일반손보, 자동차보험 등 전 종목이 고르게 늘어났다.

올 상반기 중 보험회사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6%와 10.95%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2%p, 1.14%p 상승했다. 

6월말 기준 보험회사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1169조원, 167조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각각 141.1조원(△10.8%) 감소, 78.1조원(87.9%) 증가했다. 회계제도 변경 등으로 자산이 감소했으나, 보험부채 시가평가 등으로 부채가 더 감소(△219.3조원)해 자본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금감원은 "보험감독회계 주요 가정에 대한 감독을 지속 수행할 것"이라며 "보험영업, 대체투자·부동산PF대출 등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감시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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