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베트남 공략 성공적 안착···"누적손익 흑자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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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베트남 공략 성공적 안착···"누적손익 흑자 이뤄"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08.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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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법인, 진출 15년 만에 누적손익 흑자 달성
- 2030년 연간 세전이익 1000억원 목표...베트남 Top5 보험사 진입
- 철저한 현지화 전략 및 국내 성공사례·노하우 접목 효과
[제공=한화생명]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이 설립 이후 15년 만에 누적 흑자를 이뤘다. 이는 국내 보험사가 단독으로 100% 출자해 설립한 해외 현지법인 중 최초 사례다. 국내에서 업계 최대 규모의 자회사형 GA를 구축하고 있는 한화생명이 글로벌 영토 확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29일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보험시장은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보험사들은 해외점포의 현지화 전략 등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화 전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지난 2008년 설립 이후 8년 만인 2016년 국내 보험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서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바 있으며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개년 연속 꾸준한 흑자를 달성한 결과 누적 결손을 완전히 해소했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의 이익잉여금은 올해 상반기말 기준 1615억동(VND), 한화 기준으로는 약 90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이번 누적 결손 해소를 발판으로 오는 2030년에는 베트남 시장에서 'Top5 보험사 진입' 및 '연간 세전이익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주력 채널인 설계사 채널 역량 강화와 함께 방카슈랑스 등의 전략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자산운용 역량 제고, 고객서비스 인프라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또한 한화생명이 가진 전통적인 보험영업에 대한 성공 노하우에, 디지털 혁신과 다각화된 금융 솔루션을 더해 베트남 보험시장을 선도하는 금융사가 되겠다는 각오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의 수입보험료는 설립 15년 만에 100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2008년 법인 설립인가를 획득한 후, 영업개시 첫 해인 2009년 410억동(VND)이던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4조 3919억동(VND)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성장 비결로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꼽힌다. 법인장과 스탭 총 3명을 제외한 영업, 교육, 재무관리자 등 전 직원 551명’22년말 기준)을 현지 인력으로 채용했으며, 이들은 베트남 생명보험 및 금융환경에 밝고 보험설계사들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해 유대감과 조직경쟁력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국내 최초 생보사로서 가진 노하우와 성공 사례를 베트남 시장에 접목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보험설계사에 대한 교육과 완전판매를 위한 영업 프로세스 구축은 가장 중요시 하는 부분이며, 올해는 베트남 현지 보험업법 개정으로 보험소비자 보호활동이 강화되면서 국내의 수준 높은 교육시스템과 소비자보호 체계를 현지화 시키는데 힘을 쏟고 있다.

한편 보험업계의 해외 진출 분야는 앞으로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지난달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해외 자회사 출자 제한 및 자금 지원 규제를 대거 완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보험사들은 해외에서 보다 폭넓은 영업활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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