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고령층에 금융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상생금융 패키지를 통해 우대이율뿐만이 아니라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 상생금융 패키지는 시니어 고객의 원활한 금융활동을 돕고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제공하고자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니어 고객뿐만 아니라 전 세대를 포용할 수 있는 KB국민은행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시니어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혜택을 지원하고 상생을 실천하기 위한 'KB 상생금융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KB 상생금융 패키지는 신상품인 '온국민 건강적금-골든라이프'와 KB리브모바일 '골든라이프 LTE 요금제'로 구성됐다.

온국민 건강적금-골든라이프는 걸음 수에 따른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저소득층 고객에게는 특별 추가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기본금리 연 2.0%에 즐거운 걷기·발자국 찍기 등 우대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10.0%의 이율을 제공할 계획이다.

KB스타뱅킹이나 영업점 방문으로 계좌 개설이 가능하며 6개월의 계약기간 동안 매월 20만원 이하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골든라이프 LTE 요금제는 데이터와 음성, 문자서비스가 무제한 제공되며 만 65세 이상은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보험과 기본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해당 요금제의 장점이다. 요금제 가입 시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한 피싱보험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또한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개통월을 포함한 2개월간 KB리브모바일 기본료를 무료 제공한다.

앞선 3월 국민은행은 KB리브엠을 이용하는 고령층을 위해 요금제 이벤트를 시행한 바 있다. 시니어 고객에게 보이스피싱과 메신저 피싱에 대한 보험가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국민은행은 패키지에 추가 지원안을 포함하기도 했다. 원활한 비대면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만 60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현금IC(마이큐)카드 발급수수료를 전면 면제한다.

국민은행은 앞서 금융취약계층의 은행권 진입을 위해 대출 대환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KB국민희망대출’은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낮은 금리의 은행권 대출로 전환해주는 대환 대출상품이다. 일반적으로 은행권 대출이 불가능한 다중채무자도 심사 결과에 따라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대출 거절 기준을 완화했다.

KB국민희망대출 이용 고객은 직접 최장 10년까지 상환기간을 선택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상환 부담을 적게 느끼게 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시니어 분들을 위해 국민은행이 상생금융을 지속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