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사칭 보이스피싱 피해 증가...은행권,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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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사칭 보이스피싱 피해 증가...은행권,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총력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8.29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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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범죄 지능화...기관사칭형 피해 급증
특히 사회경험 부족한 20대 피해 커...전체의 75% 수준
신한銀, 보이스피싱 피해 내용 통계화 시스템 구축...금융권 최초
하나銀, 금일 오후 6시부터 '보이스피싱 예방 라이브 방송' 진행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Unsplash]
최근 금융감독원 등 정부기관을 사칭한 사기가 늘면서 20대 젊은층의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출처=Unsplash]

보이스피싱 범죄가 날로 지능화되면서 각종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한·하나 등 주요 은행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이 날로 진화해 가고 있다. 

특히 최근 금융감독원 등 정부기관을 사칭한 사기가 늘면서 20대 젊은층의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건수는 올해 상반기 549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4473건)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20대 피해 발생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3018건에서 4164건으로 38% 급증했다.  

사회경험이 부족한 20대가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에 가장 많이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이 다양한 방법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 접수 시 확인하는 '사건사고사실확인원'을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하고 피해 내용을 통계화하는 시스템을 금융권 최초로 구축했다.

'사건사고사실확인원'은 보이스피싱을 당한 고객이 피해구제를 신청하기 위해 관할 경찰서에 피해현황을 신고하고 신고사실에 대해 확인 받은 후 금융기관에 제출하는 서류로 피해사실에 대해 고객이 작성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신한은행이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사건사고사실확인원' 내용을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 상세 데이터를 지역별, 연령별, 시기별로 구분해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게 됐으며, 각 유형별 해당하는 고객들에게 보이스피싱 관련 사고사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 자료의 데이터 전환을 통해 피해의 유형, 흐름 등을 실시간 분석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을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금융생활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금일 오후 6시부터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금융감독원과 함께하는 ‘보이스피싱 예방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지난해 6월 첫 방송으로 시작된 ‘보이스피싱 예방 라이브 방송’은 지능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맞서 손님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하나은행과 금융감독원이 함께 준비한 민관 협력 금융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라이브 방송은 금융감독원 소속 금융사기 예방 전문 직원과 하나은행 직원이 직접 출연하여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과 피해 사례, 대처 방법 등을 전파할 계획이며, 라이브 방송의 장점을 살려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실시간 채팅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라이브 방송처럼 금융소비자 여러분들의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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