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여행 특화 플랫폼 '트래블로그' 서비스 가입자 수가 출시 1년여 만에 200만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 5월 가입자 수 100만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에 여름 휴가철로 해외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트래블로그'가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어 올해 하나카드의 해외 매출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2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는 지난 5월 가입자 수 100만을 달성한 지 불과 3개월만에 200만 고지를 넘었다.  

코로나19 엔데믹 후 해외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하나카드 트래블로그의 인기가 더욱 높아진 것이다. 

또 하나금융이 '트래블로그'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열고, '트래블로그' 중심으로 하나머니 앱을 개편하는 등 하나카드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점도 가입자 수를 늘리는 데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트래블로그 인기 덕분에 하나카드는 그간 빠른 회원 수 성장세를 보였다. 

실제로 하나카드 전체 회원 수는 올해 1월 588만명에서 6월 607만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기준 하나카드의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은 29.33%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9.08%에서 10.25%p나 상승한 것이다. 

또 하나카드는 올해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금액' 부문에서 업계 1위 신한카드를 제치고 1위를 유지 중이다. 

하나카드의 올해 상반기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금액은 45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55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월별로 보면, 1월 756억원, 2월 691억원, 3월 670억원, 4월 661억원, 5월 891억원, 6월 867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여름 휴가철 해외 여행 수요 증가로 하나카드의 7월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금액은 95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기존 체크카드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하나카드가 지난 5월 국내 혜택까지 더한 신용카드 버전도 출시해 트래블로그 서비스 가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인기' 덕분에 해외결제 사업을 중심으로 하나카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 혜택도 많은 트래블로그 신용카드의 인기까지 향후 더해지면 올해 추가적인 시장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