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2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증권가·KAI "하반기로 갈수록 더 좋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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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2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증권가·KAI "하반기로 갈수록 더 좋아질 것"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08.07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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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 2024년은 주가 최고점 찍었던 2015년의 데자뷰 될 것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 연간 가이던스 초과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
[사진=KAI]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금융투자업계와 KAI는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주에 있어서 KAI는 전년 동기 대비 85.8% 증가한 2479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수주 금액은 1조6257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KAI가 수주한 총 수주 잔고가 25조원임을 감안할 때 계속기업으로써 안정적인 매출 증가세가 예상된다.

KAI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7% 증가한 7335억원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 누계 금액은 1조3022억원이다.

KAI 관계자는 7일 <녹색경제신문>과의 취재에서 "KF-21 등 대형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기체구조물 사업도 2021년을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다만, 영업익 단은 전년 대비 75.58%로 크게 감소했다. 이에 대해 KAI는 "초소형 위성 등 미래 신성장 사업 착수에 따른 초기 투입 비용이 반영됐으며, 국내 관용헬기 시장 확대를 위한 추가 비용 등이 충당금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AI는 "하반기에는 FA-50의 폴란드 등에 대한 완제기 납품 확대와 1분기 순연된 TA-50  ILS 물량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도 "하반기 LAH 2차 양산 외에도 국내 2조4000억원, 기체 부품 8000억원을 감안하면 연간 4조5000억원의 수주는 무난하게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4년은 주가가 최고점을 찍었던 2015년의 데자뷰로 미국 고등훈련기 사업이 다시 진행되고, 기체부품 마진 회복과 KF-21 양산계약(약 4조원) 등이 대기하고 있어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가 정점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여기에 KAI의 경우 현재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 수주도 유력하다. 폴란드 잔여물량 36대와 말레이시아 수출기 18대의 매출 인식 회계를 인도에서 진행 기준으로 변경 협의하고 있어 해당 회계 기준이 확정되면 2024년 실적이 보장된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도 "기체부품 부문에서 예상보다 빠른 주요 고객사의 매출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어 연간 가이던스 초과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동사의 중장기 성장성도 국내 양산 사업과 수출 물량 확대로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금융투자업계와 KAI의 컨센서스가 대체로 일치하는 점 그리고 다양한 국가와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한 노력과 그 결과물에 입각해 KAI를 평가할 경우 단기적으로 분기의 영업익이 감소세를 나타냈어도 이는 KAI의 기술 발전과 수출을 위한 투하자본으로 풀이된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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