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방산대전]KAI·LIG·한화·현대로템 방산 빅4 총출동...키워드는 '제공권 장악' & '무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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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방산대전]KAI·LIG·한화·현대로템 방산 빅4 총출동...키워드는 '제공권 장악' & '무인화'
  • 대전=최지훈 기자
  • 승인 2023.06.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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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넥스원부터 풍산까지 드론을 주요 방산 제품으로 선보여
-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권 장악 위한 복합 연결 시스템 발표
-현대로템, K-2GF 폴란드 수출형 전차와 무인차량 전시
-방사청장, 방산업체 및 연구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
풍산이 개발한 155mm 램제트탄, 105mm 전차용 고폭탄 등이 방위산업대전에 전시돼 있다. [사진=최지훈 기자]
풍산이 개발한 155mm 램제트탄, 105mm 전차용 고폭탄 등이 방위산업대전에 전시돼 있다. [사진=최지훈 기자]

우크라이나에 비해 압도적인 공군력을 가진 러시아군이 제공권 장악에 실패하고 드론에 고전하는 모습을 본 방산업체들이 2023 방위산업대전에서 제공권과 무인 관련 무기들을 주요 제품으로 소개했다.

[사진=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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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포문을 연건 LIG 넥스원이었다. LIG 넥스원은 기존의 공격 헬기용 2.75 유도로켓과 함께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과 '대드론통합체계'를 같이 선보였다. 공격과 수비를 함께 선보인 것이다.

[사진=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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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녹색경제신문>과의 취재에서 LIG넥스원 관계자는 "기존 국내에서 만들지 못하던 에이사 레이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해 탑재했고, 레이더 하나가 옆으로는 90도 위로는 60도까지 탐지가 가능하다"며 "예전에는 국외 레이더 사들이 해당 제품을 14억원 이상의 가격으로 국내에 판매하고 했지만, 이제는 국내 제품이 더 성능이 좋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고 했다.

방산 제품의 경우 국가에서 정한 성능 규격과 환경 규격을 모두 만족해야만 군에 납품이 가능한데, 해당 대드론통합체계의 경우 성능 규격을 만족하고 환경 규격에서도 태풍이 부는 상태를 재현한 상황과 충돌 상황을 가정한 충격 규격도 모두 통과했다.

[사진=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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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론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나왔다.   유무인 복합체계 KF-21를 선보인 KAI는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를 선보였다. 항공우주작전본부(KAOC)에서 위성감시체계·합동이동표적 감시통제기·항공통제기·초소형 위성 체계를 통해 적을 감시하고 수상한 움직임이 발견되면 고고도 무인 정찰기와 중고도 무인 정찰기가 재확인한다. 그 후 분산된 전장관리 지휘통제체계에 따라 KF-21·무인전투기가 공격을 가한다. 소형 다목적 무인기는 적의 방공망을 제거한다. 

KAI는 KF-21의 개발과 단순 수주를 넘어 국내의 공중 전투체계를 설계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사진=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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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가 전투체계를 만들고 있다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계층 초연결통신체계를 소개했다. 다표적 동시교전 다기능레이다(Anti-MLRS MFR)·수출형 다기능레이다(Middle-range MFR)·장거리용 다기능레이다(Long-rang MFR)를 통해 차세대 기동형전술기지국·함정·초소형SAR위성·전기추진 수직이착륙기가 적의 공격에도 쉽게 끊어지지 않는 전시 연결망을 만드는 것이다.

[사진=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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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풍산의 드론 개발은 신선했다. 기존 대다수의 일반인들 사이에서 풍산은 탄약을 납품하는 회사로 인식된다. 하지만 이번 방위산업대전에서 풍산은 일반인들의 인식의 틀을 깼다. 다목적 전투 드론과 투하 공격 전투 드론을 선보인 것이다.

풍산 관계자는 기자와의 취재에서 "먼저 다목적 전투 드론의 경우 전장 상황에서 필요한 임무장비를 선택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신개념 전투드론체계"라며 "임무장비별로 공격과 전투지원 기능 투 트랙으로 운용 가능하다"고 했다.

또 그는 "표적에 따라 공격 모듈을 선택 적용해 이동 중인 전차부터 밀집 병력까지 효과적으로 적을 무력화 할 수 있다"며 "투하 공격·직 충돌공격·원거리 공격은 풍산이 개발한 미사일을 사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다목적 전투드론은 MCD-7과 MCD-2로 나뉘며 MCD-7은 이륙 중량 7Kg·탑재중량 3Kg의 제원을 가지고 있으며, MCD-2는 각각 2Kg, 0.3Kg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투하 공격 전투 드론은 탄약 투하 공격 소형 드론과 상용 드론 및 양산 탄약 개조 드론으로 나뉘며 특히 한국처럼 기존 60mm, 81mm, 4.2" 박격포탄이 많은 나라의 특성을 고려해 상용 드론 개조를 통해 해당 박격포탄을 활용할 수 있다.

[사진=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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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권에 대한 방산업체들의 다양한 무기들이 나옴에 따라 육상에서는 현대로템이 각 지역에 맞는 전차들을 소개했다. 해당 전차들은 전장의 특성에 따라 모양과 색상이 각각 다르다.

중동형 K-2 전차는 중동지역 운용을 상정해 개조된 모델로 사막 지역에 적합한 효율성을 목표로 고온 운용성, 생존성, 화력 등이 보강됐다. 기존 K-2 전차 대비 고온 환경을 고려해 파워팩 냉각 성능이 향상됐다.

지난해 계약을 통해 국내 최초로 전차 완성품 수출에 성공한 폴란드 K-2GF도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도 이목을 끌었다. 해당 제품은 임무장비 탑재에 따라 감시, 경계, 정찰 등 다양한 목적으로 쓸 수 있다. 또 전기 구동 무인차량이라 소음이 적어 적에게 발각될 위험을 최소화했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본지와의 취재에서 "지금 세계 각국은 AI, 무인, 자율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누가 먼저 선점하고, 누가 빨리 전력화하느냐를 두고 소리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정부는 방산업체 및 연구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4차 산업혁명 기술 전쟁에서 당당히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영선 의원은 '방위산업 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통해 "무기체계의 운용유지 단계에서 부품 단종으로 인해 후속 군수 지원이 제한되어 무기체계의 가동률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운용유지 단계의 단순부품은 무기체계 가동률을 저해하는 요인 으로 작용하나, 개발 시의 경제성이 높지 않아 업체주도 개발을 기대 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부품국산화’를 대체하는 ‘부품개발’ 개념을 도입하고, 방산부품연구원 설립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과 연구원의 사업 및 기 능을 규정하면서 국유재산의 사용허가 특례와 벌칙적용에서 공무원의 제 등 조문을 신설해 방산부품연구원의 설립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국내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올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대전=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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