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국내 기업 최초로 잼버리 행사 지원...“지난주부터 비공개로 지원, 규모 확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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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국내 기업 최초로 잼버리 행사 지원...“지난주부터 비공개로 지원, 규모 확대 예정”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08.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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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비공개로 신속하게 잼버리 행사 지원나서
-지난 4일, 생수·양산·심신회복버스·모바일 오피스 등 지원
-지난 5·6일, 아이스박스·간이화장실·청소인력 등 지원
-향후, 견학 프로그램·이동식 세탁차량 등 추가 지원 검토중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 사옥[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폭염과 열악한 환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잼버리 행사 참가 대원들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현대차는 국내 기업 최초로 지난주부터 비공개로 잼버리 행사를 지원해왔고, 향후 추가 견학 프로그램 및 이동식 세탁차량 등에 대한 지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에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지원에 나섰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기업이 돕는 것은 당연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판단 아래 이 같은 지원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예상치 못한 폭염과 열악한 환경으로 참가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연일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비밀리에 국내기업 최초로 신속하고 다양한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차측은 지난주 잼버리 기간 무더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대회 조직위원회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대규모 국제행사의 원활한 운영 지원은 기업의 당연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판단 아래 공개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지난 4일부터 잼버리에 참가하는 대원들을 위한 생수와 양산을 비롯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심신회복버스와 모바일 오피스 등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원하게 쉴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없다고 알려진 행사장에서 심신회복버스는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해당 버스에는 과로와 탈진을 예방하고 심신을 회복할 수 있는 캡슐형 프리미엄 좌석과 의료 장비 등이 탑재됐기 때문이다.

모바일 오피스 역시 현대차의 프리미엄 고속버스 유니버스를 사무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으로, 다양한 업무 수행은 물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사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공개를 원하지 않아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대차그룹의 발 빠른 지원이 대회의 안정적인 운영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일과 6일에는 생수 및 얼음을 보관할 수 있는 아이스박스를 추가로 지원하고, 1인용 간이화장실 24개 동을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생과 청결 문제로 지적받고 있는 환경을 개선하고자 전문 청소인력으로 구성된 100명을 투입해 쾌적한 현장 유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또한, 현대차는 새만큼 스카우트잼버리 행사에 참가한 해외 청소년 대원들을 현대차 전주공장으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을 사전에 신청한 네덜란드, 일본, 말레이시아 국적의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상으로 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측은 7일 현대차 전주공장을 찾은 스카우트 대원들이 수소 버스와 트럭 등 친환경 상용차 생산라인을 견학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연간 10만 3천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춘 상용차 기준 세계 최고 수준의 공장이라고 알려졌다. 최근에는 친환경 차량인 전기·수소버스와 수소트럭 등의 생산에 집중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잼버리 행사에 참석한 외국 청소년 대원들이 한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측은 오는 11일 참가자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잼버리 메인 행사인 K팝 콘서트에 전북 현대모터스 FC의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을 공연장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측은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등 기업 견학 프로그램의 추가 운영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대형버스와 참가 대원들의 세탁을 돕기 위한 이동식 세탁차량 등도 필요시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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