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동행' 철학, '잼버리' 위기에 빛났다···삼성 이어 HD현대·이마트·SPC 등 지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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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동행' 철학, '잼버리' 위기에 빛났다···삼성 이어 HD현대·이마트·SPC 등 지원 '앞장'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8.06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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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의료진 급파·간이 화장실 등 편의시설 지원
- HD현대, 보수·증설에 필요한 장비, 봉사단 등 급파
- 이마트·SPC 등 유통업계, 식음료·빵 등 지속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행' 사회공헌 철학이 위기에 빠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잼버리)' 해결사 역할을 했다.

삼성 이외에도 HD현대, 이마트, SPC삼립그룹 등 민간 기업이 앞장 서 잼버리 지원을 통한 국가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열리는 '잼버리'는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 이어 미국, 벨기에, 싱가포르 등 참가국들의 잇단 이탈로 중단 위기에 빠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영외 지역에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신속히 추가하라고 지시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잼버리 현장에 삼성서울병원 의사 5명, 간호사 4명, 지원인력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현장에 파견한다. 

삼성은 응급의약품이 구비된 진료 버스와 구급차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의료지원단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이 포함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3월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한 모습.

또 삼성물산은 에어컨이 장착된 간이화장실 15세트, 살수차 7대, 발전기 5대를 보내기로 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 4일 대한적십자를 통해 이온음료와 비타민음료 각 10만 개씩 총 20만 개도 제공했다. 

이재용 회장은 2019년 삼성전자 50주년을 맞아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동행' 사회공헌 철학을 강조했다. 이어 2021년 고 이건희 회장 1주기 추도식 당시에는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삼성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지원한 음료가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현장에 도착한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지원한 음료가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현장에 도착한 모습. [사진=삼성전자]

HD현대중공업은 샤워 시설 등 편의시설 보수·증설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투입했다. 

아울러, HD현대는 그룹 내 조선 3사(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와 HD현대1%나눔재단이 함께 봉사단을 보냈다. HD현대 임직원 봉사단은 120여 명에 달한다. 봉사단은 화장실 등 대회장 시설 정비를 비롯 대회 기간 위생·안전 관리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 4일 저녁, 얼음 생수 8만여 병을 잼버리 현장으로 긴급 지원했다. 또 6일부터 6일간 매일 약 10만개의 생수를 지원키로 했다. 이마트는 생수 이외에도 현장 상황에 따라 물품 추가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마트가 잼버리 현장에 제공하는 무료 생수. [사진=이마트]

SPC그룹은 이날부터 행사 종료일까지 파리바게뜨 아이스바와 SPC삼립 빵 3만5000개씩을 참가자들에게 제공한다.

SPC그룹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긴급 지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20여개 기업과 기관에서 생수, 이온 음료, 아이스박스, 손선풍기, 양산 등 폭염 예방 물품을 후원하고 있다.

한편,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최고기온 35도가 넘는 폭염이 연일 지속되면서 온열환자가 지금까지 100명 이상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며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고 현장의 문제점들을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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