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두산 등 재계, 집중호우 피해 복구 나섰다···유통·금융업계, 물품 및 금융 지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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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두산 등 재계, 집중호우 피해 복구 나섰다···유통·금융업계, 물품 및 금융 지원 '앞장'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7.18 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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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 성금 5억원과 굴삭기 20대 지원
- 편의점 유통업체들, 긴급 구호물품 수송 나서
- KB 신한 하나 등 금융사, 성금 및 금융 지원
- 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그룹, 지원 검토 중

집중호우 피해가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재계가 수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사망자 41명, 실종 9명, 부상자 35명에 달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HD현대, 두산 등을 필두로 17일 수해복구 성금 및 물품 지원에 돌입했으며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주요 그룹도 검토에 들어갔다.

HD현대 비영리 재단법인 'HD현대1%나눔재단'은 전국재해구조협회에 수해복구 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 또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집중호우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각각 10대씩 총 20대의 굴착기와 인력을 지원한다.

 HD현대건설기계 굴착기 모습

권오갑 HD현대1%나눔재단 이사장은 "폭우로 안타까운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임직원들의 급여 1%를 모아 마련한 성금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두산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이재민들에 대한 긴급 주거시설 및 생필품 지원, 침수 가옥과 도로 복구 등에 사용된다.

유통업계는 발빠르게 긴급 구호물품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GS리테일은 충북, 경북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생수 3000개, 초코파이, 에너지바 등으로 구성된 구호물품은 영주시청‧예천 군민체육센터의 이재민과 구호요원들에게 지급됐다.

GS리테일이 긴급구호물품을 수송 중인 모습

롯데 유통군은 충북, 경북, 전북 주민들에게 생수‧컵라면‧간식거리 등 4000인분의 식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충남 논산과 금산, 충북 괴산, 청주 지역에 생수와 라면, 이온 음료, 초코바 등 1000만원 상당의 먹거리를 전달했다.

긴급 구호 활동에 나선 BGF리테일 CU

이마트24는 수해 지역 12개 시·군에 생수, 음료, 컵라면 등 물품 2만개를 전달하기로 했다.

농심은 경북과 충북 지역의 이재민과 소방인력들을 위해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된 ‘이머전시 푸드팩’ 2500세트를 전달했다.

SPC는 충북, 경북, 충남 등에 보내기 위해 SPC삼립빵과 생수 등을 총 1만개 모았다. 17~18일 양일간 전달할 예정이다.

경북 예천의 명승지 회룡포가 17일 집중호우로 인해 삼림과 경사면이 유실되는 피해를 입고 물에 잠겨 있다. 

금융업계는 재산 피해를 입은 서민들에 대한 종합금융지원에 나섰다. 

KB금융은 성금 10억원을 마련했다. KB금융은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 발생에 대비해 특별 대출, 만기 연장, 금리 우대, 보험료‧카드 결제대금 유예 등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6월 말부터 운영 중이다. 

신한금융은 성금 10억원을 기부한다. 또 1인당 최대 5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등 1500억원 규모 종합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자연재해 피해고객에 대해 총 225억원 규모의 보증 대출과 1.5%포인트 추가 금리를 인하한다.

하나금융도 10억원의 성금을 전달한다. 생수와 생필품, 의약품 등이 담긴 행복 상자 1111세트도 준비했다. 개인에겐 1인당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중소기업엔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 경영안정 자금 대출을 총 2000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하나카드는 집중호우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한다.

우리금융은 5억원을 기부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겐 총 한도 2000억원 규모 내에서 최대 1.5% 특별우대금리로 5억원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대출 금리와 수수료 감면으로 소상공인, 중소기업, 지역주민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준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한화손보·현대해상 등 보험사들은 폭우 피해 고객 특별지원에 나섰다. 보험사들은 피해 지역 고객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 및 대출 원리금 상환을 최대 6개월 간 유예하며, 보험약관대출 금리 인하도 지원한다. 현대해상은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한편, 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그룹은 수해복구 성금 및 물품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대 그룹은 지난 4월 강원도 강릉 산불 피해 발생 당시에 총 90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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