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광동제약, '최고안전환경책임자' 신설...어떤 성과 거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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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광동제약, '최고안전환경책임자' 신설...어떤 성과 거뒀나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3.08.09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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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최초 CSEO 직책 신설
수해지역·산불피해 지역 지원
제주 주거환경 개선사업 진행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광동제약 과천 신사옥 조감도.
광동제약 과천 신사옥 조감도.

광동제약이 지난해 제약업계 최초로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 직책을 신설했다. CESO는 기업의 공정, 작업방식, 작업환경 등의 안전관리를 총괄하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견해 개선하는 등 산업 현장에서의 사고를 예방하는 직책이다. 

이에 광동제약의 ESG 경영이 강화될지를 놓고 관심이 모인다. 광동제약 ESG 통합 등급은 3년 연속 B를 기록한 바 있다.


제약업계 취약점 ESG 경영, CSEO 직책 신설로 강화

광동제약은 지난해 초 CESO 직책을 신설하고 박상영 부사장을 CSEO로 임명했다. CSEO는 기업의 안전 환경 정책을 수립하고 점검과 관리까지 총괄한다. 박 부사장은 CSEO 역할과 함께 커뮤니케이션실 소관인 언론, 법무, 감사업무를 겸직한다.

박상영 최고안전환경책임자.

업계에서는 광동제약의 CESO 직책 신설을 놓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통상적으로 건설과 정유·화학, 철강 등의 장치산업에서 임명되는 직책이기 때문이다. 

광동제약은 다른 제약사들과 달리 생수·음료 생산과 유통 사업의 비중이 높다는 점을 CESO 직책 신설에 반영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광동제약의 유통·생수영업의 매출 비중은 50% 이상이다.

CSEO 직책 신설에 따라 광동제약의 ESG 경영 역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안전 보건 관리는 환경(E)과 사회(S) 부문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광동제약의 ESG 통합 등급은 3년 연속 B를 기록했는데, 향후 등급을 높여나갈 수 있을지를 놓고 관심이 모인다.

광동제약은 관계자는 “CSEO 직책 신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생산과 연구, 영업, 지원부서 등 전 부문에서 안전은 물론 환경보전에 대한 관리 핵심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동제약 로고.
광동제약 로고.

수해지역에 식수대용 음료 지원

광동제약이 최근 폭우로 피해를 입은 수해지역에 차음료를 지원했다.

광동제약은 집중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경북지역 수재민을 위해 ‘광동 흑미차’ 1만 2000여 병을 긴급 지원했다.

수재민들이 식수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광동 흑미차를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제공했다.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 중인 이재민들에게 구호물품으로 지원된다.

광동제약은 이번 긴급 지원 외에도 식수가 필요한 지역과 수재민을 위한 추가 지원도 검토 중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폭우 피해로 실의에 빠진 주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식수대용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을 마련했다”며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올해 4월 강원 산불피해로 식수난에 빠진 이재민들을 위해 광동 옥수수수염차를 긴급 제공한 바 있다.


'제주삼다수와 함께하는 제주 희망&나눔 집수리 봉사' 현장사진.
'제주삼다수와 함께하는 제주 희망&나눔 집수리 봉사' 현장사진.

제주삼다수와 ‘제주 희망&나눔 집수리 봉사’ 실시

광동제약은 최근 제주시 조천읍에서 제주삼다수와 함께하는 ‘제주 희망&나눔 집수리 봉사’를 진행했다.

제주 희망&나눔 집수리 봉사는 제주 지역의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이다. 광동제약은 희망의 러브하우스와 함께 정기적으로 집수리 봉사를 진행하며 제주 지역사회 발전 및 사회공헌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는 광동제약과 제주개발공사 임직원, 희망의 러브하우스 자원봉사자 총 45명이 참여해 1박 2일 동안 노후 주택 개선에 나섰다. 봉사자들은 안전교육을 마친 후 물품 정리, 도색, 도배 등을 수행하며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주택 환경 마련에 힘썼다.

이번 집수리 봉사는 건강 및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고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혜자는 누수로 인한 천장 수리, 노후된 장판 및 보일러 교체, 외벽 도색 등이 필요한 건물에서 매우 열악하게 생활하고 있어, 전반적인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제주삼다수 유통사로서 제주 지역 발전 및 격차 해소에 힘을 보태고자 2017년부터 집수리 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며 “광동제약은 주거 취약계층 문제뿐 아니라 제주지역의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주 유기동물 봉사활동 현장사진.
제주 유기동물 봉사활동 현장사진.

‘YES 프로젝트 2기’ 유기동물 봉사활동 전개

광동제약은 제주 지역 유기동물을 돕는 동물권(Animal rights) 보호 캠페인 ‘YES(Your Energetic Supporter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유기동물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YES 프로젝트는 광동제약과 제주삼다수, 반려동물 업계 1위 브랜드 페스룸이 함께하는 동물권 보호 캠페인이다. 제주 지역 유기견·묘들의 건강케어 및 생활환경개선 지원을 통해 유기동물의 행복을 찾아주는 사회공헌활동이다.

광동제약은 전국 유기동물 발생 1위 지역인 제주에서의 건강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해당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봉사는 YES 프로젝트 2기의 일환이며 광동제약, 제주삼다수, 페스룸 임직원과 개인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봉사단이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유기동물 보호소 ‘한림 쉼터’를 방문해 약 120마리의 유기견들에게 미용, 견사 청소, 보호소 내 시설 보수, 영양제 급여 등을 진행했다. 또한 유기견들의 2차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이름과 쉼터 SNS 주소 등을 기입한 인식표를 전달했다.

이날 봉사단은 목욕 봉사 및 급식, 급수를 통해 유기견들과 직접 교감했으며 야외 대형 견사 청소 및 보호소 내 시설 보수 활동으로 소중한 동물들의 쾌적한 환경 조성을 도왔다. 또한 미용봉사 등 유기동물 케어를 위해 제작한 ‘페스룸 트럭’을 활용해 유기견들의 건강과 위생을 점검하고 광동제약의 프리미엄 반려견 영양제 ‘견옥고’를 급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제주 지역 유기동물들의 삶의 질 개선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 뿌듯한 마음이다”며, “제주삼다수 유통을 계기로 제주와 인연을 맺은 만큼, 제주 지역의 문제 해결 및 상생을 위해 더욱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지난 5월 YES 프로젝트 2기의 첫 활동으로 영상 NFT 작품 '소중한 반려동물 지키는 동물등록 캠페인 by 페스룸x광동제약' 판매를 통해 반려동물 등록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 판매 수익금 전액을 제주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한 바 있다.

박금재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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