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제미메트서방정 3상에 이어 품목허가 신청 ...증권가 “배터리 소재와 함께 실적 견인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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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제미메트서방정 3상에 이어 품목허가 신청 ...증권가 “배터리 소재와 함께 실적 견인 할 것”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08.01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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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제 KB증권 연구원, 생명과학 부문 치료제와 더불어 팜한농 해외 판매 증가로 호조세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전구체 소재 부문 수직 계열 강화에 주목할 필요
[사진=최지훈 기자]
[사진=최지훈 기자]

LG화학의 3대 성장 동력 중 하나인 생명과학 부문서 임상 3상을 마치고 품목허가 신청을 한 제품이 나와 관심을 모은다. 

이번에 식약청에 품목허가 신청을 한 '제미메트서방정 25/750mg는 제미글립틴과 메트포르민 병용투여가 적합한 제2형 당뇨병 환자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한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 보조제다.

해당 의약품은 다수 진행된 '다국적, 다기관, 무작위 배정, 활성 대조, 평행 비교, 이중 눈가림, 제 3상 임상시험' 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해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배터리 소재 사업과 글로벌 신약 사업이 앞으로 LG화학을 이끌 쌍두마차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1일 <녹색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나이스평가정보 관계자는 “LG화학이 지난 5월 3대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글로벌 신약 개발을 내건 후 이렇게 빨리 임상 3상이 끝나 품목허가 신청을 발표할 것이란 생각은 못했다”며 “꾸준히 준비한 성과가 이제 나오기 시작하는 것으로 전망되며, LG화학을 이끌 사업 부문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생명과학 부문의 연구개발비 비용 처리에 있어서도 인상적인 부분은 연구개발비를 당기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당기 비용으로 처리하는 회계 기준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실현 불가능성에 대한 위험을 미리 방지하고, 당기로 비용을 처리할 수 있을 만큼 탄탄한 현금흐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LG화학의 현재 사업 전반의 흐름을 보면 우선 생명과학 부문은 AVEO 인수 관련된 일회성 비용 및 무형자산상각비 등이 반영되며 영업손익은 –9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다만, 인수를 빼고 본다면 당뇨 치료제와 신장암 치료제 등 주요 제품 판매 증가로 매출액은 317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품목허가 신청이 식약처를 통과할 경우 생명과학 부문의 당뇨 치료제 매출은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소재 영업이익은 18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9% 감소했다.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의 메탈가격 하락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7월까지 메탈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3분기에도 판가는 추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판가 조정과 더불어 북미 전기차 재고증가, 유럽 수요 둔화 여건 등을 고려하면 양극재 물량도 대폭 늘긴 어려워 3분기 첨단소재 영업이익은 지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오창 공장과 내년 구미공장, 2025년 미국 공장 등 매년 꾸준한 양극재 증설로 외형 성장에 대한 방향성은 변함이 없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전구체 생산 설비 확보와 광산 및 정제련 업체들에 대한 지분 투자 등을 통한 소재 부문의 수직 계열 강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즉, LG화학을 이끌 쌍두마차로 잠시 하락세가 나타나긴 했으나 중장기적 관점에선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 금융투자업계 전반의 의견이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기자와의 취재에서 “생명과학 부문 치료제와 더불어 팜한농 해외 판매 증가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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