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석화업체, 재고자산 줄면 매출도 떨어진다(?)…동성화인텍, 1년 새 재고자산 5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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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석화업체, 재고자산 줄면 매출도 떨어진다(?)…동성화인텍, 1년 새 재고자산 50% 증가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7.31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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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최근 2개년 재고자산 증감 현황 조사
-석화 업체 50곳 1분기 재고자산, 22년 19조→23년 17조 원…25곳 재고자산 상승
-1년 새 재고자산 증가율 30% 넘긴 곳은 7곳…SKC, 분할 영향으로 재고자산 90% 넘게 감소
[자료=석유화학 재고자산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재고자산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석유화학(석화) 업체 50곳의 재고자산 규모는 1년 새 9%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같은 기간 매출도 6% 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곳 중 지난 2022년 1분기 대비 올해 동기간 재고자산이 상승한 곳은 25곳으로 나타났다. 이중 재고자산이 1년 새 50% 넘게 증가한 곳에는 동성화인텍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반면 분할 영향으로 SKC의 재고자산은 1년 새 90% 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석화 업체 50곳의 2022년 1분기(1~3월) 대비 2023년 1분기 재고자산 변동 현황’에서 도출된 결과다. 조사 대상 석화 관련 업체는 매출액 상위 50곳이고, 재고자산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통상적으로 재고자산은 상품, 제품, 반제품, 원재료 등을 의미하는데, 해당 증가율이 높아졌다고 해서 일률적으로 위험 요인이 커졌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역으로 재고자산이 감소했다고 해서 반드시 경영 여건이 호전됐다고 말할 수도 없다. 재고자산 증가 여부는 업종과 개별 기업 상황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석화 업체 50곳의 올 1분기 재고자산 규모는 17조 32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분기 때 기록한 19조 1301억 원보다 1조 5334억 원 줄어든 금액이다. 감소율로 보면 9.4% 수준이다. 조사 대상 50곳 중 25곳은 재고자산이 늘어난 반면 나머지 절반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 재고자산 증가 금액으로 보면 ‘코오롱인더스트리’ 1년 새 1400억 넘게 증가

지난 22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재고자산 금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지난 22년 1분기 때 7455억 원에서 올 동기간에는 8855억 원으로 1년 새 1400억 원 이상 재고자산이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금호석유화학(669억 원↑) ▲SK케미칼(647억 원↑) ▲케이씨씨(578억 원↑) ▲동성화인텍(517억 원↑) ▲롯데정밀화학(469억 원↑) ▲동진쎄미켐(387억 원↑) ▲유니드(306억 원↑) 순으로 재고자산이 1년 새 300~1000억 원 사이로 높아졌다.

반면 S-Oil은 5조 3979억 원에서 4조 4213억 원으로 1년 새 재고자산이 9766억 원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롯데케미칼(4116억 원↓) ▲LG화학(1601억 원↓) 등은 재고자산이 1000억 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2년 1분기 대비 올해 동기간 증가율로 보면 ‘동성화인텍’이 가장 많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의 22년 1분기 대비 올해 동기간 재고자산 증가율은 59.1%나 됐다. 동성화인텍은 876억 원에서 1393억 원 수준으로 재고자산이 크게 증가했다.

이외 최근 1년 새 재고자산이 20% 이상 증가한 곳은 10곳 더 있었다. 해당 기업군에는 ▲이엔에프테크놀로지(32.9%↑) ▲그린케미칼(32.5%↑) ▲SK케미칼(32.1%↑) ▲코스맥스(31.6%↑) ▲동진쎄미켐(30.6%↑) ▲한국콜마(30.5%↑) ▲유니드(28.7%↑) ▲티케이지휴켐스(24.8%↑) ▲롯데정밀화학(21.8%↑) ▲한농화성(20%↑)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1분기 기준 재고자산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에쓰-오일(4조 4213억 원)이 제일 먼저 꼽혔다. 다음으로 ▲LG화학(3조 1464억 원) ▲롯데케미칼(1조 4656억 원) ▲코오롱인더스트리(8855억 원) ▲한화솔루션(7770억 원) ▲금호석유화학(4961억 원) ▲케이씨씨(4722억 원) ▲LG생활건강(3821억 원) ▲한화(3622억 원) ▲남해화학(2927억 원) 순으로 올 1분기 재고자산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료=석유화학 업체 50곳 재고자산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업체 50곳 재고자산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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