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프로’ 마이크로OLED 기술경쟁 치열...업계 “정부가 적극지원할 때”
상태바
애플 ‘비전프로’ 마이크로OLED 기술경쟁 치열...업계 “정부가 적극지원할 때”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8.01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플 ‘비전프로’ 마이크로OLED 차세대 소재 기술경쟁 치열 향후 공급망 늘어날듯
중국 등 디스플레이 업계 기술력 경쟁 치열...업계OLED 기술력 유지 위해 정부 지원 필요
애플의 비전프로. [사진=애플]
애플의 비전프로. [사진=애플]

애플의 MX 헤드셋 비전 프로를 시작으로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마이크로OLED와 같이 차세대 소재 관련한 기술 경쟁이 치열하다.

중국 IT 전문매체 지웨이망은 LG디스플레이(LGD)가 애플의 MX 헤드셋 비전 프로의 마이크로OLED 공급업체에 포함됐다고 31일 보도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마이크로OLED 기술이 고도화되면 소니 이외의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비전프로의 마이크로 OLED 생산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로 OLED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업계의 기술력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점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이야기가 나온다.

국내 전자업계의 한 현직자는 “휴대폰이나 다른 가전이 그랬던 것처럼 한국업체들이 기술력으로 앞서다 중국업체들이 정부 지원이나 자본을 등에 업고 나중에 따라잡는 순”이라며, “LED 역시도 중국이 우위를 차지한 것처럼 OLED 분야에서도 밀리지 않으려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실제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적극적인 국가의 역할을 요구한 바 있다.

LGD와 삼성D는 지난 6월 29일 박완주 무소속 의원 주최로 열린 ‘12대 국가전략기술 전문가 연속 간담회’에서 기술 유출 방지 대책 강화와 마이크로 OLED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국내 전자업계의 또 다른 현직자는 “정부나 정치권 쪽에서 너무 반도체에만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반도체가 통상문제까지 얽혀있는 지금 오히려 디스플레이 분야가 기회인 셈”이라며, “시각을 다르게 볼 필요도 있다”라고 했다.

이번에 LGD가 생산에 참여하는 마이크로OLED는 기존 유리 기판 대신 실리콘 웨이퍼에 OLED 소자를 증착하는 기술이다. 그래서 올레도스(OLEDoS, OLED on Silicon)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XR헤드셋에 적합하다고 평가받는 마이크로OLED는 디스플레이가 착용하는 사용자에게 밀착해야 되기 때문에 크기가 작으면서도 초고해상도여야 한다.

LGD는 앞서 CES2023에서는 0.42인치 VR·AR 전용 마이크로OLED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삼성D가 5월에 2900억원에 인수한 미국 기업 ’이매진‘의 경우 RGB방식의 마이크로 올레도스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크게 RGB와 W(WHITE) OLED방식으로 나뉘는 올레도스는 RGB방식이 필터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더 선명하고 소비전력에서 우위를 차지한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헤드셋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조 2300억원에서 2025년에는 약9조 5119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