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최초로 영업이익 3조원↑·영업이익률 13% 달성...“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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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최초로 영업이익 3조원↑·영업이익률 13% 달성...“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최고 수준”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07.27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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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매출액 26조 2442억원·영업이익 3조 4030억원 달성
-매출액·영업이익·영업이익률, 분기 기준 최대 실적 기록해
-판매 증가 및 믹스 개선, ASP 상승 등으로 수익성 크게 확대
-호실적으로 연간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목표 상향해
현대차·기아 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차·기아 사옥 [사진=현대차]

기아가 올해 2분기 실적에서 매출액 26조 2442억원, 영업이익 3조 40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0%, 영업이익은 54.3% 증가한 수치다.

2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각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매 확대와 수익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으로 사상 최초로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기아의 2분기 판매량은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1% 증가한 80만 7772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전년 대비 7.1% 증가한 15만 816대, 해외에서는 전년 대비 10.8% 증가한 65만 6956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RV 차종 중심의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고, EV9 신차 출시 효과도 있었으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전 판매 집중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에서는 전 차종에 걸쳐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공급 개선이 판매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돼 대부분 지역에서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는 핵심 RV 차종의 판매 확대로 20%에 가까운 고성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기아는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3조원을 넘어서는 놀라운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3분기 연속으로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기아측은 각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매 확대와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등으로 이같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8%p 상승한 13.0%를 기록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아측 관계자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견조한 수요가 유지된 가운데 생산 정상화에 따른 공급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확대,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 개선이 지속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측은 향후 전망 및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기아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브랜드 신뢰도 및 선호도 상승을 바탕으로 전 모델에 걸쳐 견조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글로벌 전역에서 수요가 높은 인기 RV 모델을 중심으로 최대 생산과 적기 공급을 통해 판매 확대와 고수익 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국내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EV9을 해외 주요 시장에 출시해 전동화 전환 리딩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3분기 내 유럽과 미국向 EV9 양산에 돌입하고 4분기부터는 각 시장별로 본격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주요 해외 시장에서 핵심 SUV 모델들의 판매 비중을 더욱 끌어올리는 동시에, 지역별 핵심 신차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최고 인기 모델인 셀토스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앞세워 판매를 확대하고, 중국에서는 전용 전기차 EV6·EV5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판매 반등 및 브랜드력 제고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아측 관계자는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 “고금리·고물가 추세와 국제적 긴장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며 불확실성이 높고, 업체들 간의 경쟁도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글로벌 전 지역에서 기아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고, 제품 전반에 걸쳐 강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공급 확대를 통한 판매 증가, 최근 출시한 EV9을 비롯한 고수익 R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등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는 2021년 브랜드 리런칭 후 글로벌 전 지역에서 브랜드력이 지속 강화되고 근본적인 수익 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초 공개한 연간 손익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은 기존 97조 6000억원에서 100조원 이상으로, 영업이익은 9조 3000억원에서 11조 5000억원~12조원으로, 영업이익률은 9.5%에서 11.5~12%로 각각 연간 가이던스를 업데이트 했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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