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D-5] “아이폰보다 더 기대돼”...폴더블폰에서 유독 디자인에 관심 쏠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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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D-5] “아이폰보다 더 기대돼”...폴더블폰에서 유독 디자인에 관심 쏠리는 이유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3.07.21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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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새로운 폼팩터 제시 후 아이폰 디자인에 대한 관심 분산
두께·무게 등 휴대성 디자인에 대한 개선은 숙제...5세대 폴더블은?
노태문 “어느 때보다 얇고 가벼운 폴더블...변화 체감할 수 있을 것”
서울 코엑스(COEX)의 ‘갤럭시 언팩 카운트다운(Countdown)’ 디지털 옥외광고.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처음 폴더블폰을 내놓은 이래로 갤럭시폰의 디자인에 대한 유저들 관심이 더욱 커진 것이 사실이다.

경쟁사인 애플과 제품 디자인 측면만을 비교했었을 때, 기존에는 아이폰에 대한 반응이 좀 더 높은 편이었다면 삼성이 새로운 폼팩터를 제시한 이후에는 수요층을 어느 정도 분산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스마트폰 시장에 정통한 국내 한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스마트폰이 세상에 나온 지 15년이 넘었는데 일반적인 바 형태의 단말기가 질릴 때쯤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폼팩터의 등장이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목을 확 끌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디자인이라는 것은 결국 심미적인 관점도 있지만 기능적인 관점도 같이 보는 것이어서 유저들이 직접 사용했을 때 얼마나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가도 중요하다”라며, “삼성은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폴더블폰은 접었다 펼 수 있는 형태다 보니 넓은 디스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니며, 특히 갤럭시Z플립 모델의 경우 컴팩트한 디자인 강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폰을 접었을 때 두께가 너무 두껍고 일반 바형 단말기 대비 무거워서 휴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왔다.

삼성은 갤럭시Z폴드에서는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무게를 줄일 수 있었지만, 플립의 경우 개선되는 모습이 없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플립4의 경우 187g으로, 2·3세대(183g) 대비 오히려 무게가 늘었다.

그러나 이달 26일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될 5세대 폴더블폰은 두께와 무게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부터 삼성의 디자인경영센터장을 겸임하게 된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이 신형 폴더블폰 개발 과정에서 이러한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태문 사장은 최근 기고문을 통해 “(신형 갤럭시 폴더블폰은)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혁신의 기준을 한 단계 높였다. 밀리미터 두께의 차이는 사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 세밀한 변화에도 고도화된 공학 기술과 장인정신이 담겨 있다”라며, “휴대성을 높여 그 어느 때보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더욱 견고한 폴더블을 만들기 위해 혁신했고, 여러분들도 그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사진=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사진=삼성전자]

특히, 이번 폴더블폰 신제품에서는 커버 디스플레이와 힌지 디자인 변화에 대한 기대도 크다.

그간 해외 유명 IT팁스터 및 외신 보도 등을 통해 유출된 5세대 폴더블폰 정보를 종합하면 삼성은 폴더블폰을 접었을 때 들뜸 현상을 줄이기 위해 처음 물방울 형태의 힌지를 채택한 것으로 보이며, 플립5의 경우 기존 2인치가 채 되지 않았던 커버 디스플레이를 3인치대로 약 2배 이상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노 사장은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철학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의미가 있다. 이 철학을 바탕으로, 성능보다는 경험을 더 중시하고 기술보다는 의미 있는 연결을 추구하는 새로운 시대상을 반영해 우리의 디자인을 ‘본질을 추구하는’, ‘혁신적인’,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이라는 3가지 방향성으로 도출했다”라며, “본질을 추구하는 디자인은 간결하고 명확하며 제품 본연의 기능과 목적에 충실한 것을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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